양양군이 논농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영동지역에서는 최초로 포트육묘 재배농법을 도입, 농가에 보급한다.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8일 양양읍 도평뜰 1헥타의 논에서 농업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포트육묘 시연회를 열었다.
이번에 도입한 포트육묘재배는 포트에 볍씨 2～3립을 파종해 40～50일 정도 키워 포트묘 전용 이앙기로 본답에 이앙하는 방식이다. 기존의 산파재배에 비해 종자는 1/4 이상, 상토는 40~50% 정도 소요돼 생산비 절감은 물론 벼의 줄기가 굵고 단단해 병해충과 도복에도 강하며, 이앙 시 뿌리와 생장점 손상이 없어 본답에서 활착이 빠르다. 사람으로 치면 성장이 왕성한 청소년기의 모를 이앙하기 때문에 기후변화에도 강한 편이다.
또 육묘기간이 길어(40~50일) 늦게 심어도 수확량의 차이가 거의 없고, 사료작물, 보리 등 2모작에도 적합해 조사료 확대 생산과 연계할 수 있는 것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따라 농업기술센터는 올해 62필지 14.8헥타의 면적에 축산농가의 조사료 생산과 연계해 신청농가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포트육묘 재배방법 도입에 따른 포트이앙기와 파종기, 못자리 정지기 등 장비구입을 완료하고 오는 10일까지 이앙을 마무리해 1차적으로 가을에 벼를 수확하고, 10～11월에는 조사료를 파종해 내년 5월 하순에 수확하는 등 2모작을 추진할 예정이다.
올해 포트육묘 재배에는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한 쌀전업농과 조사료 상산 축산농가 등 30농가가 참여해 시범재배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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