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을 끝으로 4·5급 간부공무원 7명이 무더기 명퇴 및 공로연수에 들어가면서 청내 안팎이 이달 말에 단행될 승진·전보인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기에 승진 인사의 기준이 될 근평(근무평점)과 승진후보자명부 조정작업이 최근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김철수 시장이 꺼내놓을 인사카드에 벌써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철수 시장은 지난 2일 전화통화에서 “최근 근평 작업이 끝난 데 이어 승진후보자 순위 명부가 이번 주에 후보자 당사자들에게 통보됨에 따라,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인사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시장은 “승진 인사 작업이 마무리되면 이달 말 인사위원회를 열어 오는 28~30일 사이에 승진 및 직원들의 전보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이어 “이창우 부시장이 이달 말 강원도로 복귀함에 따라, 정성훈 DMZ박물관장을 후임 부시장으로 받는 방안을 도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정성훈 관장은 속초시에서 행정복지국장을 지냈으며, 지난 1월 1일 자로 현 DMZ박물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시에 따르면 이달 연말을 끝으로 하종수 경제복지국장(4급·서기관), 조미환 도서체육센터소장(이하 5급·사무관), 함경찬 환경위생과장, 최일철 민원토지과장, 황시영 노학동장, 강전업 상수도사업소장, 이성린 건축과장 등이 공직을 떠난다. 이에 따라 4급 1자리와 5급 7자리에 대한 승진 인사 요인이 발생했다.
여기에 지난 10월 김영기 소장의 명퇴로 농업기술센터 소장(5급) 자리가 현재 공석인 데다, 박종완 해양수산과장(5급)이 이달 말 강원도환동해본부로 복귀함에 따라, 이달 말 단행될 정기인사 폭은 서기관 1자리, 사무관 9자리(시설직 2자리 포함)로 늘어난다.
이와 관련 김철수 시장은 “5급 승진 인사에서는 여성과 소수 직렬에서 승진자가 나올 수 있도록 배려할 생각”이라며 “업무 능력과 부서 화합에 중점을 두고 승진자를 결정하겠다”고 했다.
김 시장은 4급 승진 인사와 관련해서도 “승진 후보군을 모두 염두에 두고 법적으로 큰 무리가 없는 선에서 승진 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내 안팎에서는 이봉진 기획예산과장이 유력하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이같이 인사작업이 본격화되면서 청내 안팎에서는 이번 승진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승진후보자들의 경쟁이 더한층 뜨거워지고 있으며, 무더기 승진 인사에 따른 순환 보직 전보인사의 폭도 커질 질 것으로 예상돼 직원들이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 직원은 “승진 인사도 관심이 매우 높지만, 무더기 승진 인사로 순환 전보 인사 폭도 클 것이라는 소문이 있어, 인사가 단행되는 이달 말까지는 일이 제대로 손에 잡히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김철수 시장은 “무더기 승진 인사로 순환 보직 인사 폭도 커질 수밖에 없어 고심이 크다”며 “사무관의 경우 본청과 일선 동주민센터와의 인사교류도 확대해 단행할 방침”이라고 했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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