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인구가 11개월 만에 미미하게 늘었다. 11월 말 기준 고성 인구는 2만6,798명으로 전달(2만6,781명)보다 17명 증가했다.
고성군 인구는 작년 12월에 2만7,260명을 기록한 이후 10개월 연속 다달이 계속 소폭으로 감소한 상황이었다. 올 4월에는 2만7,000명 대가 무너진 이후 반년 넘게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고성은 통계상 인구 감소 추세가 설악권에서 두드러진 편이다. 통계에 따르면 고성 인구는 2017년 말에 3만29명을 기록한 후 그 다음달인 2018년 1월에 바로 3만 명대가 무너졌다. 작년 2월에는 2만7,928명으로, 2만8,000명대가 붕괴됐다.
고성 인구의 감소세는 인근 지자체와 대조를 보인다. 속초시는 최근 2~3년간 8만2,000명대를 오르내리며 꾸준히 8만1,000명대를 유지하고 있는데, 지난달까지 8개월 연속으로 소폭 늘어 11월 말 8만2,636명을 기록해 올 3월보다 1,000명 가까이 인구가 증가했다. 양양군은 2018년 말 이후 소폭이지만 꾸준히 인구가 증가하는 추세로 10월 말 기준으로 통계상 양양 인구는 2만7,964명으로 고성보다 1,200명 정도 더 많다.
현재 고성에서는 인구 증가 요인이 별달리 없으나 내년 상반기에는 토성면에 신축 아파트 입주가 예정돼 인구가 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7월 30일부터 8월 31일까지 한 달간 진행됐던 고성군 인구 늘리기 아이디어 공모전은 아직 결과가 공개되지 않고 있다. 고성군은 이 공모전을 통해 관련 아이디어를 접수받아 최우수상(1명) 고성사랑상품권 50만원, 우수상(2명) 고성사랑상품권 각 30만원, 장려상(3명) 고성사랑상품권 각 15만원을 시상할 예정이었다.
이광호 기자 campin@hanmail.ne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