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해파랑길 770 걷기축제’가 지난 4일 화진포에서 열린 고성 걷기축제를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5월 7일 부산에서 시작돼 15일 울산, 21일 경북 영덕을 거쳐 약 한 달동안 이어진 대장정이었다.
해파랑길은 부산 오륙도에서 시작해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770km 구간으로 해변길과 숲길, 마을길, 해안도로 등이 이어진다. 고성 걷기축제에는 지역주민과 관광객 등 2,200여명이 참여해 화진포∼거진항 구간 5.2㎞의 아름다운 해파랑길을 걸었다. 특히, 이날 서울과 강원도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족, 북한이탈주민, 청소년, 장애인 등 170여명이 초청돼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걷기대회 전체 일정을 함께 한 30인의 해파랑길 ‘이음단’은 이날 고성에 도착, 서병수 부산광역시장으로부터 전달받은 이음단기를 윤승근 고성군수에게 전달해 770km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해파랑길 걷기축제를 주관한 한국관광공사 최종학 국민관광본부장은 “해파랑길이 세계적인 도보여행길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노력뿐만 아니라 걷기를 사랑하는 모든 국민들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해외걷기동호회단체, 여행업체 및 언론인 등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해외도보여행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성 걷기축제가 끝난 후 오후부터 화진포해변 특설무대에서는 KBS전국노래자랑 고성군편 녹화가 진행됐으며, 1, 2차 예선을 거치고 올라온 15개팀의 열띤 노래자랑을 펼쳤다.
지난 4일 고성 화진포에서 ‘2016 해파랑길 770 걷기축제’ 폐막식이 열린 가운데 참가자들이 화진포∼거진항 구간 5.2㎞의 해파랑길을 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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