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이 올해 야생동물에 의해 농작물 피해를 입은 농가에 피해보상금을 지원한다.
올 한 해 동안 멧돼지와 고라니 등 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피해신고를 접수받은 결과, 총 169건에 14만7,311㎡의 농지에서 옥수수, 벼, 콩, 감자 등의 작물이 피해를 입었으며, 피해금액은 1억1,148만원으로 집계됐다.
군은 수확단계 80%, 중간생육단계 60%, 파종단계 40% 등 단계별 보상비율을 차등 적용해 8,705만원의 피해보상금을 책정, 연말까지 농가에 지급할 예정이다.
작물별 보상단가는 농촌진흥청의 2019년 지역별 농산물 소득자료를 기준으로 책정했으며, 피해농작물 경작자 1인당 최대 500만원까지만 지원된다. 피해면적이 100㎡ 미만인 경우와 보상금이 3만원 미만인 경우에는 제외된다. 보상대상 농작물은 옥수수, 벼, 콩, 깨, 감자, 고구마 등이 해당된다. 작목별로는 옥수수가 100건 7만6,629㎡로 가장 큰 피해를 입었으며, 벼(34건 5만591㎡)와 콩(9건 5,263㎡) 작목도 피해가 적지 않았다. 지역별로는 현북면(45건 3만6,664㎡)과 서면(23건 4만9,120㎡), 현남면(23건 2만6,510㎡) 순으로 피해규모가 컸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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