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에서 고품질 쌀 생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김동길 양양군쌀전업농회장이 ‘제23회 전국 고품질 쌀 생산 우수 쌀전업농선발대회’에서 농림식품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사)한국쌀전업농중앙회연합회 주관으로 열린 이번 대회에서는 전국 각 지역에서 출품된 고품질 쌀 48종의 시료를 접수받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농약잔류검사, 한국식품연구원의 외형 및 성분 검사, 국립식량과학원의 식미 검사 등을 진행했으며, 김 회장의 맛드림쌀은 고품질 쌀이 갖춰야 할 등급 판정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 회장은 현남면 두창시변리에서 농사를 짓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제24회 전국쌀축제에서 금상(농림식품부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김 회장은 “오랜 세월 쌀농사를 전업으로 해오고 있는데, 기존의 오대벼에서 맛드림으로 바꾸면서 불안한 마음도 있었지만, 농업기술센터의 협업과 기술자문 등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양양군은 지난 30년 넘게 오대벼를 주품종으로 재배하다, 지난 2014년부터 경기미 1호 맛드림벼를 3년간 시험 적응재배한 후 지난 2017년부터 농가에 공급해 2018년부터 공공비축 단일품종으로 선정했다. 맛드림벼는 오대벼 대비 생산량이 40% 더 많고 밥맛이 뛰어나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을을 얻고 있다.
현재 양양군은 전체 벼 재매면적의 70%인 1,700헥타에서 맛드림쌀을 재배하고 있으며, 오대벼는 25%, 나머지는 찰벼를 재배하고 있다.
고교연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양양에서 재배한 맛드림쌀이 전국에서 좋은 품질로 계속 호응을 얻은 만큼, 지속적인 품질 향상과 함께 재배 면적 확대 및 다양한 판로확보에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김동길 회장이 자신의 논에서 수확한 맛드림 품질을 고교연 소장과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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