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사진) 속초시의원은 속초시의 개발이 남부권에 집중되면서 구도심권 초등학교(영랑·속초·중앙·청호)의 학생수가 계속해서 감소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지난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2005년부터 2020년까지 영랑동 주민수와 영랑초교 학생수 변동 자료를 확인한 결과, 대형건축물의 준공과 입주가 이뤄진 해에 급속히 인구와 학생수가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에 따르면 영랑초 학생수는 2005년 594명에서 대광로제비앙, 청대주공아파트가 입주한 2009년 441명으로 감소한 후 2010년 371명에서 주공6차 아파트가 들어선 2015년엔 217명으로 줄어들었다. 이어 2017년(아뜨리움 입주) 189명으로 떨어졌고, 효성훼링턴, KCC가 입주한 2019년에는 180명으로, 자이와 휴먼빌이 입주한 올해는 169명으로 감소했다. 영랑동 인구는 12월말 기준으로 2005년 6,854명에서 2019년에는 4,758명으로 2,096명(30.6%)이 줄었다.
강 의원은 “이미 남부권의 개발이 거의 완료된 상태에서 실효성 없는 도시계획조례를 개정해 용적율을 낮추고 2종일반주거지역에 대한 층수제한을 둠으로써 시민의 재산권 침해는 물론, 북부권 개발이 제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시는 조례 개정과 영랑동 일대 용도지역 변경(공업지역 해제), 군사시설에 따른 고도제한 해결 등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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