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 조계종의 종찰인 제3교구 진전사(주지 득우 스님)는 지난 15일 진전사 법당에서 문수보살과 보현보살 점안식을 봉행하고 코로나19 극복과 지역발전을 기원했다.
이날 점안식에는 주지 득우 스님을 비롯해 신흥사 지혜 주지스님, 김진하 양양군수, 김의성 양양군의회 의장, 신도 등이 참석해 부처님의 큰 뜻을 기렸다.
득우 주지 스님은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에 처한 강현지역 다문화가정을 위해 성금 1,000만원을 강현면에 기탁하는 등 지역사회에 많은 애정을 갖고 지원에 나서고 있다.
진전사는 도의국사가 남종선의 뿌리를 내린 곳으로 2003년 1월 강원도가 지정문화재 지정구역 및 보호구역으로 지정(강원도 기념물 52호) 고시했으며, 국보 제122호인 3층 석탑과 보물 제439호인 도의국사 부도가 자리하고 있다. 특히, 국보급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 금동보살삼존불입상이 출토돼 종찰의 위상을 증명하고 있다.
양양군은 유서 깊은 불교문화유산을 보존하고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도의국사 부도탑 부지와 진전사지 삼층탑을 하나로 연결하는 둘레길을 조성하는 등 불교성지순례 코스로 만들어 나가고 있다.
득우 주지 스님은 “조계종찰로서 큰 의미를 지니는 진전사가 부처님의 자비광명을 함께 나누고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사부대중에게 희망의 등불이 되도록 신명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진전사 문수보살과 보현보살 점안식이 지난 15일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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