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꿈나무사격단 초등부 선수들이 코로나19 속에서도 전국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양양사격의 기초를 튼튼하게 다지고 있다.
초등부 선수단은 지난달 24일부터 27일까지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36회 회장기 사격대회에 출전해 10m 공기소총 남녀 동반 금메달을 획득하며 양양사격의 미래를 밝게 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손양초교 선수단은 10m 공기소총 여초부에서 조민서가 4차례 총점 402.5을 기록해 종전 자신의 기록을 갈아치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남초부에서는 손양초교 강승민이 총점 383.0으로 금메달을, 이명관이 은메달을 차지했다. 특히, 여초부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고 있는 조민서는 청소년올림픽 IOC지원대상 선수로 선발돼 한국사격의 기대주로 꼽히고 있다.
양양꿈나무사격단은 양양사격의 산증인인 황병인 총감독을 중심으로 코칭스텝들이 초중고 선수들의 생활 상태부터 경기력, 학교지원 등을 꼼꼼하게 체크하며 지도하고 있다. 특히, 강문권 양양군사격연맹회장이 사비를 털어가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꿋꿋하게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의 뒷바라지에 열정을 쏟고 있다.
황병인 총감독은 “사격을 통해서 지역청소년들의 인성교육과 경기력 향상이 함께 이뤄지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양꿈나무사격단은 하교 후 하루 2시간씩만 연습하고 있으며, 학교성적이 내려갈 경우에는 참여하지 못하도록 해 운동과 공부를 병행하는 종목으로 학부모들은 물론 학생들의 호응도가 높다.
한편, 지난해 제30회 나폴리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10m 공기소총에서 개인전 은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사격의 기대주로 떠오른 박하준(한국체육대 2년)이 양양꿈나무사격단 출신이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양양꿈나무사격단의 기대주로 꼽히는 손양초교 사격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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