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으로 시작했으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몇 달간 중단됐던 고성갈래구경길 걷기대회가 내달 12일에 3회 대회를 개최한다. 코스는 삼포해변에서 아야진해변까지이며, 오전 10시에 시작한다.
박정록 고성갈래길본부 사무국장은 “올해 취소된 대회가 많아 나머지 코스에서도 열고 싶지만, 날씨가 추워져 더 개최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해 보여 아쉽다”고 했다.
다음달 12일 대회는 관계기관 회의를 통해 개최하기로 했지만 최근 코로나19가 다시 확산세를 보이면서 대회를 주관하는 고성갈래길본부에서는 예정대로 개최할 수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박 국장은 “고성은 추가 확진자가 아직 없어도 인제를 비롯해 인근 지역에서 확진자들이 계속 나오고 있어 걱정이 크다”면서 “현재 계획된 유사한 행사의 진행 추이를 보면서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고성갈래구경길 걷기대회는 고성 각지의 관광 명소 9개 코스를 걷는 대회로 지난 5월 31일 3경길 화진포둘레길를 시작으로 매달 1~2회씩 진행해 11월까지 9개 코스를 모두 걸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6월 27일 2회 대회인 4경길 건봉사유적지 탐방길 걷기 이후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대회가 계속 취소됐다.
고성갈래구경길 걷기대회는 고성군의 지원으로 참가비가 없으며 참가자 전원에게 간단한 간식과 기념품, ‘갈래길 패스포트’가 제공된다. 대회 참가자들은 대회 당일 고성군 직영 관광지에서 ‘갈래길 패스포트’를 제시하면 50% 할인된 금액으로 입장할 수 있다.
한편, 지난 21일 송지호 둘레길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범도민 산소길 걷기행사’와 오는 28일 화진포 호수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던 ‘고성 DMZ 평화통일 걷기 페스티벌’은 코로나19의 확산세로 인해 12월로 연기됐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내달 12일로 예정된 고성갈래구경길 걷기대회도 코로나 상황에 따라 열리지 못할 수도 있다. <고성갈래구경길 걷기대회 문의-(사)강원고성갈래길본부 682-8286>
이광호 기자 campin@hanmail.net
지난 6월 27일 4경길 건봉사유적지 탐방길에서 개최된 2회 대회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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