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거세지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지역경제도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 전국적으로 확진자수가 지난 20일까지 사흘째 300명이 넘어가면서 전문가들은 수도권의 경우 코로나19 3차 유행이 진행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정부는 수도권에서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럴 경우 설악권 경제도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코로나가 우리의 일상을 좌지우지하는 상황이 됐다. 지역경제도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에 따라 요동친다. 이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하는 경제시스템으로 가야 한다는 의견이 당연시되고 있다. 속초시는 얼마 전에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디지털경제로의 전환을 준비한다고 밝혔다. 현재 상황에 적절한 대책이라고 본다. 구체적인 시책으로 지역특산품 비대면 수출판로 지원, 핸드폰으로 비대면 주문과 배달이 가능한 전통시장 디지털 장보기시스템 구축, 온라인 쇼핑몰 활성화, 소상공인 강원형 공공 배달앱 지원 등을 발표했다. 현재 60개의 점포가 가입돼 있는 전통시장 디지털 장보기 시스템과 중개수수료와 입점비가 없는 강원도형 배달앱은 오는 12월부터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온라인쇼핑몰은 코로나 이전부터 지자체들이 지역 상품의 판매를 위해 앞 다퉈 개설해 왔다.
언택트 마케팅 시대에 디지털 경제시스템을 갖췄다고 단번에 매출이 오르는 것은 아니다. 그에 따른 온라인 상의 시장 경쟁도 치열할 수밖에 없다. 직접 방문하지 않고 핸드폰으로 모든 것을 구매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은 그만큼 지역적 장벽이 사라진다는 것을 말한다. 경쟁력 있는 상품과 홍보, 고객 신뢰, 기술적 교육과 지원 등이 뒷받침 돼야 한다. 시스템 구축이 결코 끝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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