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성읍 달홀공원에 턱이 없는 무장애(barrier free) 숲길이 조성된다.
고성군은 내년 말까지 총 15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이달 중 착공해 기존 숲길을 연장하고 무장애 데크길, 하늘 관망대 등 편의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데크길 0.4km 포함해 총연장 0.7km인 이 숲길은 전 구간이 ‘무장애’ 길로 조성된다.
‘무장애 길’이란 턱이 없어서 장애인, 노약자 등이 휠체어를 타고도 갈 수 있는 길을 뜻한다. 1974년 국제연합 장애인생활환경전문가회의에서 ‘장벽 없는 건축 설계(barrier free design)’에 관한 보고서가 나온 이후 선진국에서 ‘무장애(barrier free)’ 건축 디자인에 대한 논의가 확산됐다.
최근 국내에서는 건축물뿐만 아니라 여가 시설에도 무장애 길을 도입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
고성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거동이 불편한 교통약자를 포함해 누구나 숲을 즐기게 하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산림복지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camp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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