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화 강원도시군번영회연합회장이 국토교통부와 환경부에 동해북부선 역사 추가 신설과 설악산국립공원구역 편입 계획 철회를 요구했다.
정 회장은 지난 3일 이강훈 고성군번영회장과 최현 인제군번영회장 등 설악권 번영회장들과 함께 이양수 국회의원실에서 김선태 국토부 철도국장과 박연재 환경부 자연보전정책관을 잇따라 면담하고 동해북부선 역사 추가 신설과 설악산국립공원 편입규제 완화를 촉구하는 건의문을 전달했다.
정준화 도번영회장은 이날 전달한 건의문을 통해 “한국판 뉴딜사업으로 추진하는 동해북부선의 완성을 위해서는 역사적 상징성과 현실적 합리성을 반영해 양양구간의 ‘38선역’과 고성구간의 ‘화진포역’을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특히, “국토부는 동해북부선 양양구간과 고성구간에 대한 전략적 가치와 향후 시너지 효과 등을 다시 비교 분석해 역사 설치 문제를 전면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환경부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설악산국립공원 조정문제와 관련, 고성군과 인제군 등의 편입면적이 터무니없이 많아 과도한 규제로 인한 재산권 침해는 물론 차세대 친환경 산림사업 추진에 커다란 장애가 된다며 즉각적인 재조정에 나서라고 요구했다.
정 회장은 ‘규제개혁 역행하는 설악산국립공원구역 편입 계획 당장 철회하라’라는 건의문에서 “이중 삼중 규제로 설악권이 신음하는 상황에서 환경부의 과도한 설악산국립공원구역 편입 계획은 가뜩이나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설악권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규제강화”라며 “고성군과 인제군, 양양군 등의 국립공원구역을 현실에 맞게 해제하라”고 촉구했다.
이번 면담에서 국토부는 동해북부선 역사 추가 신설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공감한 반면, 환경부는 설악산국립공원 조정문제에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정준화 강원시군번영회연합회장이 국토부 김선태 철도국장에게 동해북부선 ‘38선·화진포’ 역사 신설 건의문을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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