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사자놀이보존회가 진행하는 생생문화재가 온오프라인 체험을 강화한 형태로 올해 사업을 마무리한다. 코로나 사태로 기존 문화재 직접 체험형 프로그램의 운영이 힘들기 때문에 가족과 함께 집에서 체험할 수 있는 언택트 체험 놀이키트로 진행한다.
놀이키트는 크게 3가지로 ‘속초사자 색칠놀이’, ‘속초사자 소원등 만들기’, ‘오방색 열쇠고리’이다. ‘속초사자 색칠놀이’는 속초사자놀이의 특징 중 하나인 길놀이 과장을 다양한 색칠놀이로 표현할 수 있도록 제작한다. 속초사자놀이의 등장인물과 동작을 그린 원화와 밑그림이 책자형태로 제공된다. 특히, 속초사자놀이의 대본에 있는 중요 대화도 수록해 사자놀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속초사자 소원등 만들기’는 귀신을 쫓는 속초사자의 벽사진경에 착안해 자기만의 속초사자 등을 만들 수 있도록 구성품을 제공한다. 매뉴얼대로 하면 쉽게 만들 수 있고, 속초사자캐릭터와 자기만의 글을 새겨 넣을 수 있다. ‘오방색 열쇠고리 만들기’는 한국의 대표색이라고 할 수 있는 오방색을 활용한 실용적인 체험놀이이다. 쉽고 간단하게 만들 수 있어 실생활에 사용할 수 있다. 속초사자놀이보존회는 제작이 완료되는 대로 온라인 접수를 통해 전국의 안방에 무료로 문화재 체험키트를 보낸다는 계획이다.
찾아가는 생생문화제 ‘흥미진진, 사자를 만나다’도 함께 진행한다. 지역아동센터 등 특정 장소에 찾아가는 생생문화재 프로그램으로 사자놀이의 특징을 전달하고 재미를 제공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참여 학생들은 속초사자놀이 춤과 돈돌날이 춤을 함께 배우고 사자탈 쓰기 체험 등을 한다. 또한, 속초사자를 활용한 등만들기 체험을 통해 문화재의 가치를 배우는 시간도 갖는다.
임희영 속초사자놀이보존회 사무국장은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생생문화재의 체험키트를 활용하는 동안 문화재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말했다.
체험키트는 제작이 완료되는 11월 말경 생생문화재 블로그 등 온라인 홍보를 통해 선착순 배포될 예정이다. 김인섭 전문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속초 생생문화재 체험놀이로 만드는 ‘오방색 열쇠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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