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지방행정동우회 해외연수를 다녀와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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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광의 보석 중 보석 ‘계림’

등록날짜 [ 2016년06월13일 11시59분 ]

강원도 지방행정동우회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및 강원문화관광 홍보를 위해 지난 5월 16~20일 4박5일간 중국 계림과 양삭으로 해외연수를 다녀왔다. 속초시 행정동우회장인 필자도 이번 연수에 함께 했다. 지방행정동우회 해외연수기를 2회에 걸쳐 나눠 싣는다.
중국은 하나의 국가라고 말하기에는 너무나도 큰 다양성을 지닌 나라이다. 중국이라는 하나의 이름으로 56개의 서로 다른 문화를 가진 민족을 품고 있으며 5000년이 넘는 장구한 역사 속에는 수많은 나라들이 거쳐 갔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만리장성이나 자금성, 병마용 등은 이러한 유서 깊은 역사가 남긴 빛나는 인류의 유산이다. 러시아와 캐나다에 이어 세계 3위의 광대한 국토를 보유해 풍부한 자원을 자랑하며 다양한 기후와 자연의 모습을 지니고 있다.
21세기로 들어오면서 중국은 공산국가로 대표되는 구시대적 이미지를 벗어버리고 도약기를 맞고 있다. 이제 그들은 세계최대의 인적자원과 광대한 국토, 그 땅에서 나오는 물질적 자원들을 바탕으로 세계 최강의 국가를 꿈꾸고 있는 것이다.
우리 일행은 중국 계림을 찾았다. 계림은 중국의 유명한 관광도시인 동시에 역사도시이다. 광서성 동북부에 위치해 있고 아열대 기후에 속해서 기온이 온화하며 연평균 기온은 19°C 정도이고 인구는 약 50만명이다.
계림이라는 명칭은 이곳이 예부터 계수나무가 많은 지역으로 ‘계수나무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곳’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계림은 중국 강산에서도 보석 중의 보석으로 여겨지는 곳이다. 산청(山靑 맑은산), 수수(水秀 빼어난물), 동기(同氣 기이한동굴), 석미(石美 아름다운 돌)가 모두 어우러져 중국은 물론 외국에까지 이름을 널리 알리고 있다.
계림은 매년 음력 8월 가을바람이 시원하게 불기 시작하면 계수나무 꽃이 활짝 피면서 그 향기가 사방에 퍼져 여행의 황금시기를 이룬다. 이곳의 역사는 매우 깊어 기원전 214년 진시황이 중국을 통합한 후 이곳에 ‘계림군’을 세우면서 시작되었다.
계림의 구시가지는 당(唐)때 구축한 석회암의 성벽으로 둘러 싸여있고 대안(對岸)에는 시가지가 자리 잡고 있다. 계림은 다민족이 함께 거주하는 도시로 장(壯)족, 묘(苗)족, 요(要)족, 동(洞)족 등 소수민족들이 성내에 함께 조화를 이루며 살고 있다. 푸른 산과 맑은 물은 그들로 하여금 순박한 정이 느껴지는 풍속들을 지킬 수 있도록 하였으며 아름다운 산수는 생동감 있으면서 순박한 민족풍경에 청아한 자연의 아름다움과 속세의 자유로움을 더해주고 있다. 중국인들에게도 신혼여행지로 인기 있는 곳이어서 도시규모에 비하여 관광관련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 복파산 : 시내 동북쪽에 위치해 있으며 첩채산에서 남쪽으로 1km떨어져 있다. 독수봉과 인접해 있으며 서쪽으로는 육지와 맞닿아 있고, 동쪽에는 이강이 흐르고 있다. ‘복파산’이라는 이름은 당나라 때 복파장군의 묘가 세워진데서 유래된 것이다. 산 밑에서 부터 정상까지 걸어서 올라갈 수 있게 만들어진 돌계단이 있어서 30분~1시간 정도면 충분히 올라갈 수 있다. 정상에 올라가면 계림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이곳은 바람의 통로로 되어있어 무더운 여름철에 더위를 피하기 위해 찾는 관광객들로 붐빈다.
■이강 유람 : 계림관광의 절정은 역시 계림에서 양삭(陽朔)까지 83km에 이르는 이강유람이다. 이구간은 산속 깊숙하게 돌아 흐르며 진귀한 유형을 하고 있는 봉우리들이 많이 있어 ‘현세 속의 선경(仙景)’이라고 불린다. 이강 주위의 선착장에는 많은 유람선들이 있어서 배를 타고 천천히 주위의 경관을 즐기는 것도 좋다. 또한, 배안에서 식사를 할 수도 있는데 선상서 즐기는 식사 또한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고기잡이 선수인 가마우지는 이강의 명물 가운데 하나로 황소보다 더 비싸다고 한다. 운이 좋으면 이강 유람 도중 가마우지가 물고기를 잡는 광경을 볼 수 있는데 가마우지는 대개 야행성이기 때문에 낮보다는 밤이 확률이 높다.
이강 주위에 보면 양어깨에 가마우지를 메고 서서 돈을 받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함부로 사진을 찍으면 와서 돈을 달라고 하기 때문에 사전에 돈을 지불하고 찍어야 한다. <계속>

설악신문 (soraknews@soraknew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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