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의 조사 결과 고성 화진포 응봉 숲길의 피톤치드 발생량이 매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보건환경연구원은 6월~10월 3회에 걸쳐 거진 해맞이봉 산림욕장~화진포 응봉 숲길~화진포 소나무숲 산림욕장~화진포 해변 솔밭에 이르는 약 4.3km 구간을 조사한 결과, 화진포 응봉 숲길의 피톤치드 발생량 평균값이 1,467~1,802ng/S㎥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일반 숲길의 피톤치드 발생량 평균값 200~500ng/S㎥보다 3~5배 높은 수준이다. 도보건환경연구원의 강원도 피톤치드 농도분포도에 따르면 피톤치드 발생량이 높은 시군은 800ng/S㎥ 이상인데, 화진포 응봉 숲길의 피톤치드 발생량은 이보다 두 배가량 높은 것이다.
피톤치드(Phytoncide)는 식물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내보내는 항균 물질을 통틀어서 일컫는 말이다. 사람이 호흡으로 피톤치드를 흡수하면 스트레스 완화, 심리적 안정, 면역력 및 심폐기능 강화, 호흡계 질환 치료 등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광호 기자 campin@hanmail.net
화진포 응봉 숲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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