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 싣는 순서 -
①국가정원의 개념
②국가정원의 현황
③국가정원으로 가는 길 - 지방정원
④지역발전의 시사점
국가정원은 현재 두 군데가 있다. 국가정원 1호는 순천만국가정원이고 2호는 울산의 태화강국가정원이다. 이 두 국가정원은 시설과 운영에서 약간의 차이를 보인다.
2013년 4월 영구 개장
순천만국가정원은 2013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최 이후 이듬해 4월에 영구 개장했다. 국가정원 지정에 관한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은 2015년 1월에 개정안이 공포됐고, 2015년 9월에 순천만국가정원이 1호 국가정원으로 선포됐다.
순천만국가정원은 국가정원 기준 면적(30ha)의 세 배인 92만6,992㎡의 규모이며 이곳에는 독일정원, 터키정원, 네덜란드정원, 장독대정원, 무궁화정원, 호수정원, 약용식물원 등 다채로운 정원들이 조성돼 있다. 순천만국가정원에는 정원만 있는 것이 아니라 교육과 체험, 공연 등을 위한 다양한 시설들이 들어서 있다. ‘생태관광체험학습센터’에서는 유치원생, 초중등생 등을 대상으로 순천만국가정원을 꼼꼼히 체험할 수 있는 생태관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정원지원센터’는 정원 전문가를 양성하고 정원 기술을 보급하는 곳으로 지역 정원문화 확산의 중심시설이다.
순천만국가정원에는 ‘스카이큐브’ 왕복열차와 관람차가 있어 마치 놀이동산을 찾은 것처럼 흥겨운 분위기도 연출할 수 있다. 야생동물원도 있는데 이곳에는 물범, 홍학, 기니피그, 미어캣 등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한방체험센터에서는 무료진료, 건강강좌, 차 시음, 한방 족욕, 향낭 만들기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순천만국가정원은 상시 개방된 곳이 아니며 테마파크처럼 이용요금을 내고 입장해야 한다. 성인은 8,000원, 청소년은 6,000원, 어린이 4,000원이며 순천시민과 교류 도시의 시민들은 할인을 받는다. 오전 8시 30분부터 입장할 수 있고 동절기에는 오후 6시까지, 여름에는 오후 8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순천만국가정원의 막대한 경제적 가치
순천만국가정원에서는 전시관, 영상관, 공연장 등의 대관 업무도 한다. 이를 통해 순천만국가정원이 마이스(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박람회 등을 통틀어 일컫는 말)를 위한 공간으로도 활용되며 지역의 산업발전을 지원하고 있다.
순천만국가정원 방문객 수는 점차 증가하는 추세로 작년에는 사상 최대인 616만명이 다녀가 전국적인 관광지로서 위상을 확고히 했다. 이는 하루 평균 1만7,000명이 방문한 수치로, 고성 인구의 65% 정도 되는 사람들이 매일 순천만국가정원을 방문하는 셈이다. 순천만국가정원 수익은 2017년에 102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작년에는 85억원이었다. 수익 중 입장료가 가장 큰 비중(작년 약 74%)을 차지하고 관람차 수익(작년 16.4%)이 그다음이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의 연구에 따르면 순천만국가정원의 유형자산은 2,903억~3,150억원이며 생산유발효과 8,165억원, 부가가치효과 2,619억원, 고용유발효과 4,489명으로 막대한 수치를 보여준다. 이광호 기자 campin@hanmail.net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 순천만국가정원의 호수정원(사진 제공 순천시).
순천만국가정원의 네덜란드정원(사진-순천시 제공). 다양한 형식의 이국적인 정원들이 조성된 순천만국가정원에는 작년에 616만 명이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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