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양양연어축제가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되면서 연안에서 잡히는 바다 첨연어의 유통 판로가 막혀, 양양군이 어민들을 돕기 위한 ‘양양연어 팔아주기’ 운동에 나서고 있다.
판매대상은 양양 앞 바다에서 어획된 어미 연어로, 2팩(1마리)씩 급냉 포장된 1상자 가격이 1만7천원이다. 택배비와 카드수수료는 양양군과 양양군수협에서 부담한다. 지난 19일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으며,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인터넷 ‘양양몰(www.yangyang-mall.com)’ 또는 양양군수협 전화 주문을 통해서만 판매한다.
군에 따르면 양양연어 팔아주기가 본격화되면서 전국 각지에서 제철 생선인 토종 바다연어를 사 먹기 위한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지난 21일까지 양양몰과 양양군수협을 통해 예약 판매한 양양연어는 총 450마리로, 수협은 물량이 달려 1차 마감을 했으며, 오는 27일 2차 예약 판매를 재개할 예정이다. 양양몰은 기간에 관계없이 물량 소진 시까지 판매 예약을 받고 있다.
양양군수협은 간단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즉석 요리법 등을 포장지에 동봉해 호응을 얻고 있다. 수입산 연어를 즐겨 먹던 소비자들도 양양산 토종 첨연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지역 축제가 취소돼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 어업인들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한편, 외출이 힘든 분들에게 양양군 특산품을 제공하기 위한 행사이니,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21일까지 설악권 각 연안에서 잡은 바다연어는 2만3,292kg으로 양양연안에서 가장 많은 2만kg(4,786마리)를 어획했고, 고성연안 3,200kg, 속초연안 92kg이 위판됐다. 김주현 기자
양양연어축제 취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업인들을 돕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양양연어 팔아주기 운동이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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