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이 다음달 1일부터 12월 15일까지 ‘산불 조심 기간’으로 정하고 가을철 산불 예방에 전 행정력을 집중키로 했다.
군은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운영하며 산불취약지역 순찰, 산불 예방 홍보 및 계도, 산불 조심 기간 화목보일러 사용 자제 독려 등을 통해 군민들에게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줄 예정이다.
군은 토성면에서 작년과 올해 연이어 대형산불을 겪은 후 산불방지에 역점을 두고 있다. 그동안 군은 산불방지 종합대책으로 영농부산물 파쇄기를 읍면에 1대씩 배치했고, 지난 6월 말 관내 살수장비 운영자 및 단체와 산불진화 공동대응 협약을 맺었다. 7월 말에는 속초시·양양군과 영동북부권 3개 시·군 산불방지 공동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고, 지난 21일에는 실무협의회를 개최, 상호 유기적 협조에 대해 논의했다.
군은 또 산불 예찰·진화 등을 위해 5개 읍·면 마을자치지원대를 구성했으며, 산불 관련 유관기관 합동 훈련을 10월 말 실시한다.
이와 함께 군은 거진읍 거진1리 등대길 인근 산불 안전공간 조성사업과 LPG 배관망 구축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산림 인접 마을 207개소에 비상 소화장치 설치사업을 내년 2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산림인접지 내 화목 농가 보일러 정기 안전점검을 추진한다.
함명준 군수는 “산불 예방에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리며, 고성군에서도 선제적으로 고성의 청정 자연과 산림을 보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광호 기자
지난 21일 고성군청에서 열린 영동북부권 3개 시군 산불방지 실무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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