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이 잇단 태풍피해 지역에 대한 항구복구를 본격 추진한다.
군에 따르면 지난달 발생한 태풍으로 이재민 166세대 313명이 발생했고, 주택 166동과 농경지 99.02ha, 농작물 239.35ha, 도로 63개소, 하천 47개소, 수리시설 36개소 등이 피해를 입었다. 또 33개소에서 산사태가 발생했고, 5,000톤의 해양쓰레기가 해안가에 쌓였다. 이는 도내에서 가장 많은 피해 규모로, 이에 따른 피해액은 195억1,400만원, 복구비는 509억200만원으로 집계됐다.
군은 항구복구를 위해 중앙정부와 강원도의 복구계획 확정 통보에 따라 복구계획을 수립하고 재해복구사업비 확보에 나섰으며, 행정안전부는 지난 9월 15일 양양군 등 5개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했다. 그 결과 군은 재해복구사업비 총 509억원 중 국비 381억원과 도비 41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이에 따라 군은 내달부터 각 사업별로 실시설계에 들어가 경미한 사업은 연내, 기능복원사업은 내년 우기가 시작되는 6월 이전에 복구를 완료할 계획이다. 최소 2년 정도 공사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개선복구사업은 최대한 신속하게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개선복구사업은 지방하천인 해송천에 98억원을 투입해 제방 1.64㎞를 축조 보강하고, 교량 2개소를 재가설하는 것으로 확정했다.
기능복원사업으로는 도로정비에 181억원, 하천 및 소하천 정비에 88억원, 임도 및 산사태 정비에 47억원, 마을안길·농로·세천 등 소규모시설 정비에 33억원, 그 밖의 공공시설 복구에 36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공공시설에 대한 재해복구사업비가 확보된 만큼, 부서별 설계를 거쳐 가능하면 빠른 시일 내에 항구 복구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