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양수(사진) 국회의원은 지난 20일 국회 국감에서 하루 53톤에 달하는 분량의 일본 바닷물이 부산 앞바다에 버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최근 일본이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를 방류하겠다고 해서 국민들의 불안감이 가중된 가운데, 일본산 수산물을 수출하기 위해 부산항에 입항한 일본 활어차들이 활어차에 실려 있던 해수를 부산 앞바다에 그대로 방류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의원은 입‧출항 과정에서 일본 활어차가 하루에 부산 앞바다에 버리는 일본 해수의 양이 약 53톤으로, 2L 생수통 2만6,500개에 달한다고 했다.
이 의원은 “지난해부터 일본 활어차의 해수 무단방류가 문제가 되고 있지만, 부산항 운영 및 관리의 주체인 부산항만공사는 단속 권한이 없어 일본 활어차의 해수 방류를 눈뜨고 지켜볼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고 했다.
더욱이 “부산항만공사는 지난해 일본활어차 해수 방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 중으로 ‘해수 정화 관련 시설물 설치 및 방류구역 지정’을 계획했지만 10월 현재까지도 감감무소식”이라고 지적했다.
이양수 의원은 “일본산 수산물, 일본 해수 등에 국민들의 불안감이 큰데 부산항만공사는 늦장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하루라도 빨리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일본 오염수 문제와 일본 활어차 해수 문제가 조속히 해결돼야 한다”고 했다. 고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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