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후반의 등산객이 간성읍 흘리 마산봉에서 실종됐다가 17시간 만에 무사히 구조됐다.
이 등산객은 신장투석환자로 지난 18일 오전 10시 30분경 진부령 광장에서 출발해 마산봉에 올랐다가 오후 5시 무렵 하산 중에 모친과 통화한 후 휴대전화 배터리가 소진돼 연락이 끊겼다.
오후 6시경 실종신고 후 소방 48명, 경찰 20명 등 총 68명의 인원이 수색견과 드론을 동원해 등산로, 마산봉, 병풍바위 등을 수색했다.
실종자는 다음날 오전 10시 무렵 미시령관통도로 부근 박달나무 쉼터에서 휴대전화 배터리를 충전한 후 가족들에게 연락하면서 소재가 파악됐다. 구조 당시 해당 남성은 양호한 상태였으나, 신장 투석 환자임을 고려해 속초요양병원으로 이송됐다.
이광호 기자 camp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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