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산악인이자 사진작가인 로저 앨런 셰퍼드의 ‘한반도 평화 기원 – 일맥상통 백두대간’ 사진전이 지난 19일부터 통일전망대 통일전망타워 1층에서 진행 중이다.
고성군이 주최하고 민족문제연구소가 주관하는 이번 사진전은 한반도 평화와 남북대화의 진전을 갈망하는 민족의 염원을 담아 우선 사진으로나마 백두대간을 감상해보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전시기간은 다음달 2일까지다.
로저 셰퍼드가 2007년부터 백두산 천지, 삼지연, 개마고원, 태백준령, 지리산 등을 촬영한 사진 중 엄선한 남북 백두대간의 비경 50여 점이 전시됐다.
로저 셰퍼드는 2006년과 2007년에 남한지역 백두대간을 종주한 최초의 외국인으로 2011년과 2012년에는 북한지역 백두대간을 최초로 종주했다. 2010년에는 한국으로 이주해 한국가이드 회사 하이크코리아를 창립하고 도서출판과 사진전을 통해 남북 문화교류에 앞장서오고 있다. 2015년 광복 70주년 기념사진전을 서울과 평양에서 개최했고, 2017년에는 백두대간 가이드북 영문판을 출간했으며, 작년에는 <북한의 백두대간 산과 마을과 사람들>을 펴냈다.
민족문제연구소가 주최 혹은 주관하는 ‘한반도 평화 기원 – 일맥상통 백두대간’ 사진전은 작년 11월 서울 강북구 근현대사기념관을 시작으로 올해는 충남교육청 이음갤러리, 부산교육청 갤러리 공감, 순천만 국제습지센터에서 열린 바 있다. 이광호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