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기 속초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이 지난 16일 명퇴(명예퇴직)하면서 후임 소장 인선 작업과 인선 시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청내 안팎에서는 ‘농업직 자체 승진’과 ‘행정직 임용’ 등 다양한 관측이 무성하다.
여기에 속초시가 조만간 내년 연초에 단행할 정기 승진 인사의 기초가 될 근평(근무평가) 작업에 들어가는 데다, 간부공무원들의 명퇴 및 공로연수로 내년 연초 4급(서기관) 1 자리와 5급(사무관) 8 자리에 대한 승진 인사가 예정돼 있어 청내 안팎이 벌써 술렁이고 있다.
시에 따르면 김영기 농업기술센터 소장이 지난 16일 자로 명퇴했다. 농업기술센터는 현재 이주일 농업행정담당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와 관련 청내 안팎에서는 후임 소장 인선 시기를 두고 농업행정 공백을 메우기 위해 조기 단행될 수 있다는 관측과 현재 농한기여서 큰 농업행정 수요가 없는 만큼, 내년 연초에 단행될 정기인사 때 임용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철수 시장은 “내년 연초에 단행하는 정기인사 때 후임 소장을 임용할 방침”이라고 했다.
인선 방식과 관련해서도 전임 소장의 뒤를 이어 농업직에서 배출될지와 예전과 같이 행정직에서 임용될지도 관심사다.
이에 대해 김철수 시장은 “원칙은 후임 농업기술센터 소장을 농업직에서 임용하는 것이 맞지만, 행정직 사무관 임용 기준 등을 모두 고려해 후임 소장을 임용할 생각”이라고 밝혀, 행정직에서 후임 소장이 인선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농업기술센터 후임 소장 인선에 이어 내년 연초에 단행될 무더기 4·5급 간부공무원 승진 인사에도 청내 안팎에서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22년 6월이 정년인 하종수 경제복지국장이 올 연말 명퇴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조미환 도서체육센터소장, 함경찬 환경위생과장, 최일철 민원토지과장, 황시영 노학동장, 강전업 상수도사업소장, 이성린 건축과장 등이 올 연말을 끝으로 명퇴 및 공로연수에 들어간다.
여기에 농업기술센터 후임 소장의 인선이 내년 연초에 단행될 정기인사 때 함께 이뤄질 경우 승진 인사 폭은 4급 1자리, 5급 8자리로 확대된다.
이와 관련 김철수 시장은 4급 승진 인사와 관련해 “승진 후보군을 모두 염두에 두고 법적으로 큰 무리가 없는 선에서 승진 인사를 단행할 생각”이라고 했다. 현재 4급 서기관 승진 후보군으로는 청내에서 3~4명의 사무관이 거론되고 있다.
5급 승진 인사와 관련해서도 “아직 기준을 정한 것은 없다. 이달 근평 작업이 끝나고 다음 달 승진 후보자 명부가 정리되면 이를 토대로 객관적인 판단에서 승진자를 결정할 계획이다. 일부는 소수 직렬을 배려할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달 말~다음 달 말까지 인사 고과의 기본이 되는 근평에 이어 승진 후보자 명부 조정 작업을 마치고 내년 1월 1일자로 정기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속초시가 내년초 대규모 간부 공무원 승진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사진은 속초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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