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이 지난 12일부터 행정전화의 통화내용 녹취를 시작하고, 음성 안내 통화연결음 시스템을 개선해 운영에 들어갔다.
군은 앞으로 통화연결음을 통해 군정·축제·행사 홍보, 태풍·코로나19 재난 정보 제공 등 다양한 음성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통화 녹취는 고성군 행정 전화로 걸려온 모든 외부 통화가 대상이다. 군은 통화녹취시스템을 통해 장난, 음해, 협박, 욕설 등 악성 민원전화로 인한 언어폭력과 업무방해를 방지해 직원을 보호한다는 방침이다. 녹취기록은 직원과 민원인과의 분쟁 해결을 위한 근거로 활용된다.
지금까지 군에서는 악성 민원전화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직원이 적지 않았다. 군청 직원들은 “전화로 욕설을 하는 등 난감한 상황을 겪었다”면서 녹취시스템 도입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통화시스템 변경 이후 통화연결음이 불편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고성군청에 전화하면 직원이 전화를 받고 짧게 답변한 이후에 통화연결음이 이어져 대화가 끊기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이 약간 미비한 점도 있어 현재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면서 “앞으로 예산을 반영해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답했다.
이광호 기자 camp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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