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문화예술포럼(회장 이상국)이 오는 26일 오후 2시 양양읍 전통시장 내 연애공원 문화카페에서 ‘문학으로 복원한 속초, 양양의 수복지구 이야기’란 주제로 비대면 강연회를 연다.
이번 강연은 ‘문학주간 2020’ 작가 스테이지 공모에 선정돼 열리게 됐다.
강연에서는 지역출신 소설가와 시인이 해방 후 38선 이북 지역이었으나 한국전쟁 후 남한지역으로 편입된 수복지구라는 특수한 경험을 한 속초·양양지역의 고통과 슬픔을 문학으로 증언한 시와 소설, 개인적 경험담을 이야기 한다.
이경자 소설가는 ‘나의 문학, 나의 고향’이란 테마로 양양에서 태어나고 성장해 고향 언어로 소설을 써온 이력과, 분단과 관련한 수복지구의 내면에 대해 들려준다. 한국작가회의 회원이며, 장편소설 <사랑과 상처>, <순이> 등이 있다.
이상국 시인은 ‘전쟁, 수복의 기억과 나의 시’란 제목으로 1945년 해방 이듬해에 양양에서 태어나 유년을 보내고 속초에 살며 형상화한 역사적 경험과 함경도 피난민들의 집단 거주지인 청호동에 대한 문학적 관심 등을 주민, 독자들과 공유한다. 현재 한국작가회의 이사장이며, 설악문화예술포럼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집 <동해별곡>, 시선집 <국수가 먹고 싶다> 등이 있다.
최종한 시인은 ‘작품 속의 양양’을 화두로 양양에서 출생해 성장한 전후 세대로서 양양의 아름다운 자연과 풍광에 대한 시로 양양문학의 현재를 말한다. 양양문협 회원으로 시집 <의상대 일출>, <연어 소나타> 등 양양 관련 시집을 발간했다.
한상호 시인은 ‘나의 귀향문학’이란 주제로 수년 전 서울 생활을 청산하고 고향인 양양으로 돌아와 양양사람과 역사에 대한 성찰을 시화하고 있으며 귀향시인의 입장에서 수복지구 문화를 말한다. 시집 <꽃이 길을 놓았을까>, <아버지 발톱을 깎으며> 등을 발간했다.
올해 5회째인‘문학주간 2020’축제는 ‘문학은 더 가깝게’를 주제로 코로나19를 고려해 기존 오프라인 방식이 아닌 온라인 중심으로 운영한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이경자 소설가
이상국 시인
최종한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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