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지역의 한 방역업체가 코로나19로 공동체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아동센터에 무료 방역봉사를 해줘 고마움을 사고 있다.
양양 서면 상평리에 위치한 꾸매그린아동센터는 인근 북평리에 위치한 ㈜용환경산업 용동순(43, 사진) 대표의 무료 방역봉사로 코로나19에도 아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방과후 활동을 하고 있다.
꾸매그린아동센터 김은희 센터장은 “코로나19로 모두 지치고 어려운 상황에서 용동순 대표님이 직원들과 함께 아이들의 안전하고 건강한 공부환경 조성에 힘을 쏟아줘 뭐라 고마움을 표할 길이 없다”고 감사해했다.
용동순 대표가 서면 꾸매그린아동센터 무료방역에 나선 것은 올해 초부터다. 방역과 소독업을 시작한 그는 2월부터 코로나19가 확산되자, 학교보다 상대적으로 방역에 취약한 아동센터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의 건강을 우려해 매월 정기적인 무료방역에 나서게 됐다.
서면 북평리가 고향인 용 대표는 4년 전인 지난 2017년 용건설을 창업하고 설악권 3개 시군에서 폐기물 철거부터 굵직한 건설까지 해오고 있다. 이어 올해는 ㈜용환경산업으로 업체명을 변경하고 구조물 해체와 건물·석면 철거, 건물위생관리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용동순 대표는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손길이 못 미치는 작은 공동체에 힘을 보태야겠다는 생각으로 무료 방역봉사를 하게 됐다”며 “내 아이들을 위한 공간을 건강하게 유지한다는 각오로 직원들과 함께 꼼꼼하게 챙기다보니 감사인사도 받게 돼 쑥스럽다”고 말했다.
서면자율방범대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그는 지역에서 의리파로 통하며 지역공동체의 상생을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구상하고 있다. 김주현 기자
서면 꾸매그린아동센터에 정기적인 무료 방역봉사를 지원하고 있는 용환경산업 직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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