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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양미리 조업 15일 시작…인력난 고심
작년부터 양미리 떼어내는 작업에 외국인 투입 / 숙소 지원 바라…시 “마땅한 지원 제도 없어”
등록날짜 [ 2020년10월12일 14시50분 ]
속초지역의 가을철 별미인 양미리 조업이 오는 15일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어업인들은 인력난으로 지난해부터 작업현장에 투입한 외국인 인력들을 위해 한시적이나마 숙소 제공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속초수협과 양미리 조업 어업인들에 따르면 15일부터 6척의 어선이 양미리 조업에 나선다. 어민들은 현재 속초 연안에서 고기가 많이 잡히지 않자 다른 수산물을 잡던 어선 1척이 조업에 참여하기로 하면서 조업 척수가 지난해보다 1척 늘어나게 됐다고 했다.
어민들은 조업 전까지 작업장으로 사용할 동명항 물량장 바닥에 커다란 천막을 깔고 임시 편의 공간인 컨테이너 등을 설치하게 된다.
지난 5일 오후 작업현장에서 만난 어민들은 “지난해에는 조업 초기부터 많은 양미리가 잡혔는데, 올해는 지난달 연이어 발생한 태풍으로 바다 속 상황을 알 수 없어 올 어황은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다.
또 어민들은 한결같이 양미리를 그물에서 떼어낼 여성 인력 확보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날 휴대전화를 받던 한 어민도 “여성 인력 확보가 어렵다”며 “될 수 있으면 의사소통이 가능한 지역의 여성 인력을 고용하고 싶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다”고 했다.
이런 이유로 2000년대 초반 20척이던 양미리 조업 어선은 2005년 16척, 2011년 13척으로 해마다 줄어들어 현재는 5~6척 정도가 조업에 나서고 있다.
이에 지난해부터는 지역 여성 인력들을 대체할 외국인 인력들을 선주들이 직접 고용해 작업현장에 투입하고 있다. 지난해에 50여명의 외국인 인력이 양미리 작업현장에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어민은 “바다에서 건져 올린 그물에 걸린 양미리를 일일이 떼어내야 하는 작업 특성상 척당 평균 12명 정도의 여성 인력이 필요하다”며 “인력 확보가 어려워 지난해부터 인력 고용업체 등을 통해 외국인을 지원받아 작업현장에 투입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들에 대한 숙식 비용을 선주가 모두 부담하다 보니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어, 잠자리 제공만이라도 행정기관에서 지원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어민은 “지난해에는 그나마 인력 고용업체 등을 통해 조업 기간에 맞춰 외국인 고용이 가능했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이들의 국내 입국도 어려워 현재 국내에 들어와 있는 외국인 인력의 고용이 불가피해 인건비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와 관련 속초수협은 “어민들의 건의를 행정기관에서 받아주면 고맙겠지만, 현재 마땅한 숙소 건립부지가 없는 데다, 행정기관에서도 연중 3~4개월인 양미리 조업을 위해 외국인 숙소를 별도로 마련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을 것 같아 난감하다”고 했다.
속초시도 외국인 숙소 제공을 위한 마땅한 지원 제도가 없어, 어민들 스스로가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양미리 어획량은 지난 2007년 1,187톤에서 2017년 171톤으로 크게 감소했다가 2018년 455톤으로 증가한 후 지난해에는 877톤으로 전년도보다 92% 늘어났다.
한편, 가을철 별미축제인 양미리·도루묵축제는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다. 속초시와 양미리자망협회, 청호복합자망협회 등은 지난달 25일 협의를 갖고 이 같이 결정했다.               고명진 기자
지난해 그물에서 양미리를 떼어내는 모습.
고명진 (mjgo9051@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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