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22사단이 지난 17일, 태풍으로 큰 피해를 본 월남전 참전용사 주택을 찾아 복구 활동을 벌였다. 이번 복구 활동은 참전용사 신학근(76) 옹의 태풍 피해 사실을 접한 북진연대 김소윤 상사가 부대에 건의해 이뤄졌다. 신 옹은 북진연대와 2015년 12월 재매결연을 맺었으며, 김소윤 상사는 매달 신 옹을 찾아 따뜻한 관계를 이어왔다.
북진연대 장병 10여 명은 이날 신 옹의 자택에 유입된 토사를 제거하고 추가 유실을 예방하기 위해 사면에 마대를 쌓아 안전조치를 했다.
맹호사단 소속으로 월남전에 참전했던 신 옹은 “태풍 피해를 입고 참 막막했는데, 자매결연 부대에서 장병들이 찾아와서 도와줘 정말 고맙다”며 “평소에도 김 상사가 찾아와서 얘기도 들어주고 어려울 땐 도와주니 자식처럼 든든하다”고 했다.
북진연대 김소윤 상사는 “자매결연으로 시작된 인연이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는 소중한 관계가 됐다”며 “앞으로도 선배 전우님께 정성을 다하고 어려운 점을 찾아 도와드리겠다”고 했다.
22사단은 이날 신 옹의 자택을 포함, 간성읍과 죽왕면, 토성면에서 장병 65명이 대민지원에 나섰다. 22사단은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 피해복구에 17일 현재까지 연인원 1,040명이 참여했다. 이광호 기자
육군 22사단 북진연대 장병들이 지난 17일, 태풍 ‘하이선’으로 피해를 본 고성군 공현진리 월남전 참전용사 자택에서 피해복구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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