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 현남면 만월산 일대에 추진 중인 풍력발전기 건설공사가 본격적으로 착수됨에 따라 친환경 에너지 생산은 물론 양양군의 내수발전과 관광명소화로 인한 지역발전이 크게 기대되고 있다.
한국동서발전, 코오롱글로벌, 동성 등은 지난 2016년부터 양양군 현남면 상월천리 8만㎡의 부지에 40㎿ 규모의 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2023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한 단계 한 단계씩 정상 절차를 거쳐 친환경 에너지 생산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해 오고 있다.
총 12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양양 만월산 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은 3년여의 공사기간을 거쳐 2023년 말부터 본격적인 상업운전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풍력발전단지가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 연간 90~110GWH의 전력생산이 가능해진다.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시설 주목
특히, 최근 들어 기후변화에 따른 각종 재난재해가 잇따르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보다 강력한 기후환경정책을 추진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밝히면서 친환경 에너지 생산시설인 풍력발전은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도 이달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하겠다면서 석탄발전소는 임기 내 10기, 오는 2034년까지 20기를 추가로 폐쇄하는 대신 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 설비는 오는 2025년까지 지난해보다 세 배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뒷받침했다.
더욱이 정부가 코로나19 시대에 대응해 풍력발전 시설 조성 등 친환경 에너지 생산시설을 한국판 뉴딜사업의 한 축으로 삼아 그린뉴딜로 명명하고 오는 2025년까지 일자리 66만개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어, 양양 만월산 풍력발전단지 역시 정부 정책에 발맞춰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내 육상풍력발전 선두 자리매김
이번 만월산 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는 코오롱글로벌은 경주풍력 1·2단계(37.5MW)를 운영 중에 있고, 태백 가덕산 1단계(43.2MW)는 올해 말 상업운전을 예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2018년부터 현재까지 양양 만월산 42㎿뿐만 아니라, 태백 가덕산 1·2단지 64.2㎿, 태백 하사미 16.8㎿ 등 총 123㎿ 발전용량의 풍력 발전시설을 수주했으며, 이는 최근 3년간 국내 육상 풍력발전 신규 인허가 물량의 25%이자, 올해 신규 인허가를 받은 국내 육상 풍력단지로만 본다면 전체의 45%를 수주한 규모로 우리나라 육상풍력발전사업의 선두주자로 발돋움했다는 평가다.
양양군 대표 브랜드사업 기대
양양 만월산 풍력발전사업은 한국전력의 자회사이자 우리나라 공기업인 동서발전과 강원도 지역업체인 동성이 함께 양양풍력단지 공사와 발전운영에도 직접 참여하는 두 번째의 주민참여사업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나갈 전망이다.
무엇보다 소통-공유-협업을 통한 상생의 발판을 기반으로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친환경 에너지 정책 전환을 목표하는 정부정책에 발맞춰 이뤄지는 데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변의 관광명소화 등 시너지 효과로 양양군의 대표적인 브랜드 사업으로서 기대감을 한껏 높이고 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한국동서발전과 코오롱글로벌이 운영 중인 경주 풍력발전 1·2단계 전경. 양양 만월산 풍력발전단지도 올해 본격 착수에 들어간다.
한국동서발전과 코오롱글로벌이 설치중인 태백 가덕산 풍력발전 1단계 전경. 양양 만월산 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이 지역의 내수활성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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