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타계한 후산 최명길(사진) 시인 6주기를 맞아 <최명길 시인 시선집>이 나온다.
1975년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한 최 시인은 생전에 시집 <화접사> <풀피리 하나만으로> <반만 울리는 피리> <은자, 물을 건너다> <콧구멍 없는 소> <하늘 불탱>과 명상시집 <바람 속의 작은 집> 전자시집 <투구 모과>를 냈다. 최 시인이 타계한 후에는 ‘후산 최명길 시인 선양회’에서 <산시 백두대간>(2014년)을 시작으로 <잎사귀 오도송>(2016년), <히말라야 뿔무소>(2017년), <나무 아래 시인>(2018년), <아내>(2019년) 등 모두 5권의 유고시집을 펴냈다.
선양회는 12권의 시집에서 대표 시 86편을 선정해 오는 11월 <최명길 시인 시선집>(서정시학)을 출간할 계획이다. 당초에는 오는 12월에 6주기 추모 문학제 및 시선집 출판기념회를 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내년 5월 7주기 때 열기로 했다.
선양회는 2~3년의 준비과정을 걸쳐 최명길 시인의 ‘시전집’도 출간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최명길 시인 5주기 문학제를 겸해 ‘제161회 물소리詩낭송회’를 열었던 물소리詩낭송회는 12월 초에 동인지 7집을 발간하고 문우당서림에서 출판기념회를 열 예정이다. 코로나19로 지난 봄 ‘물소리詩낭송회’는 취소했었다.
<최명길 시인 시선집>과 물소리詩낭송회 동인지는 속초문화재단의 지원으로 발간된다.
한편, 지난달 18~19일 한국시인협회 나태주 회장을 비롯해 오세영·한분순 시인 등 40여명이 영랑호 최명길 시비와 고성 성대리 이성선 시인 시비를 탐방했다. 협회는 최명길·이성선 시인의 시비 문학탐방을 정례화하기로 했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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