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거진읍 자산리마을회는 지난 11일 함명준 고성군수 집무실에서 군과 고성사랑상품권 2000만원어치 구매협약을 체결했다. 작은 마을이 한 번에 2000만원의 고성사랑상품권을 구매하는 경우는 자산리가 유일하다. 자산리마을회는 5년 전부터 매년 설과 추석에 각각 1,000만원어치씩 총 2000만원의 고성사랑상품권을 구매해오고 있다. 올해는 기금에 여유가 있어 설날에 2,000만원어치를 구입했고 이달에 2,000만원어치를 추가로 구입해 구매량이 예년보다 2배 많았다. 구매한 상품권은 마을 주민들에게 분배돼 명절을 보내는 데 요긴하게 쓰이고 있다.
자산리의 고성사랑상품권 구매와 분배의 중심에는 윤영배 이장이 있다. 윤 이장은 5년 전 이장을 맡은 후 마을 소유의 태양광발전으로 조성된 마을공동기금을 활용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상품권을 구매해오고 있다. 자산리의 마을공동기금은 이외에도 알차게 사용된다. 작년에는 산불 피해 주민들 성금 모금에 마을공동기금을 보탰고 올해는 코로나의료지원단을 위한 성금 모금에도 활용했다.
윤영배 이장은 “마을공동기금을 이렇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우리 마을과 지역을 위해 활용할 수 있어서 매우 뿌듯하다”면서 “앞으로 주민 화합이 잘되는 마을로서 마을공동기금을 더욱 잘 활용해 나가면서 행복하고 깨끗한,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광호 기자
거진읍 자산리마을회는 5년 전부터 해마다 명절이면 고성사랑상품권을 대량으로 구매해오고 있다. 올해에는 지난 11일 함명준 고성군수 집무실에서 군과 고성사랑상품권 2000만원 구매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이 윤영배 자산리 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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