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과 양양군이 강원도교육청과 손잡고 내년부터 4년간 ‘행복교육지구’ 사업을 추진한다.
고성군과 고성교육지원청은 지난 9일 도교육청과 서면으로 ‘행복교육지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양군과 속초양양교육지원청도 이날 오전 11시 군청 군수실에서 비대면으로 도교육청과 ‘행복교육지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행복교육지구사업은 지역 여건을 반영해 특색 있게 공교육을 혁신하고 마을과 함께하는 학교문화를 조성하고자 추진하는 사업이다. 고성군과 양양군은 이번 협약에 따라 내년부터 2024년까지 4년간 도교육청과 연 4억원의 사업비를 2억원씩 공동 분담해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고성군은 2021년 ‘꿈을 주는 고성교육, 희망이 자라는 고성마을’이란 비전으로 지역인프라와 주민들을 교육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고성갈래구경길 체험, 레저캠프(서핑, 승마), 고성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연계한 학생오케스트라 지원, 고성문화관광지도 만들기, 지역문제를 토론하고 실천하는 학생위원회 구성 등 지역 특색을 반영한 교육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이밖에 학부모연합회, 군 관계자, 문화활동가 등이 참여하는 교육협의체 구성, 지역 다문화가족 축제, 청소년강좌, 중등학교 진로교육, 문화공연 등이 진행된다.
고성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내년이 첫해라 시행착오를 겪기는 하겠지만 꼼꼼히 준비해 지역 자원이 학생들의 교육에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양양교육지원센터(센터장 김윤숙)는 △양양행복교육공동체 구축 △4차 산업체험 △진로·진학 프로그램 운영 △학생 자율동아리 운영 △체험형 안전교육 △다문화가정의 문화체험 △교원동아리 운영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청소년 집단상담 △가족체험 프로그램 △유치원 에듀케어센터 운영 △학생 오케스트라 운영 △마을학교 프로젝트 운영 △지역특화사업 등 내실 있는 공교육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지역특화사업으로 전국적인 서프시티로 자리매김한 양양군의 특징을 살려 ‘서프시티, 양양을 즐기다’라는 사계절 해양레포츠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김윤숙 양양교육지원센터장은 “행복교육지구사업이 양양군의 교육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교육주체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행정지원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진하 양양군수는 “지역교육의 질을 높이고 지역 학생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나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주현·이광호 기자
업무협약은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이뤄졌다. 사진은 속초양양교육지원청 양양교육지원센터가 지난해 개최한 여름방학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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