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해양경찰서가 선박사고 발생 시 사고 선박 적재유의 육상 이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재유 이적 시스템 개선에 나섰다.
적재유 이적 시스템이란 바다에서 좌주, 좌초, 침몰 등 선박사고가 발생할 경우 기름 유출 등 해양오염방지를 위해 선박 내 적재된 기름을 육상으로 이송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속초해경은 그동안 선박 사고 시 기름 이적을 위해 소형선박의 기름을 진공흡입펌프를 이용해 육상에 있는 해양환경공단 탱크로리 차량으로 이적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기사문에서 발생한 선박사고처럼 고양정(사고선 적재유 탱크의 기름과 이송펌프와의 큰 높이 차이)과 원거리 선박사고의 경우 선박 내 적재된 기름을 이적하는 데 상당한 준비 기간이 소요되는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해경은 해양환경공단과의 협력해 약 80m(사고 거리) 거리와 10m의 고양정에서도 기름 이적이 가능하도록 장비를 개선했다.
속초해경 관계자는“적재유 이적시스템 개선으로 선박 사고 시 신속하게 기름을 이적해 2차 피해 예방이 가능하게 됐다”고 했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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