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북태평양에서 상업적 목적으로 잡은 연어는 모두 96만8,700톤, 5억6,330만 마리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곱사연어가 전체 어획량의 54%(무게 단위)로 가장 많았고, 양양남대천으로 오르는 첨연어는 24%, 홍연어는 19%였다. 은연어는 2%, 왕연어와 시마연어 및 무지개 송어는 각각 1% 미만이었다.
한국수산자원공단(FIRA, 이사장 신현석)은 코로나19 속에서도 연어의 모천 기원국 지위 확보와 연어 연구를 위해 제28차 북태평양소하성어류위원회(NPAFC) 연례회의에 참석해 다양한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연례회의에서 회원국들의 주요 연어 연구자들은 회원국들로부터 취합한 상업적 어획통계자료를 검토하고 문제점과 발전방안을 토의했다. 위원회 협약수역인 연안국의 200마일 외곽인 북태평양 북위 33도 이북 공해상에서의 연어와 무지개 송어와 관련된 현안사항 등도 협의했다.
올해는 베링해, 남척치해, 북서태평양, 오호츠크 남측해에서 연어조사가 이뤄질 계획이다. 연구자들은 회유시기, 풍도, 분포, 생존, 해양생태, 회귀사이즈 예측, 자원 확인 및 연어 성장 조건 등에 대해 지속적인 연구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당초 일본 하코다테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캐나다 벤쿠버에서 이메일을 통한 가상회의로 개최됐다.
신현석 FIRA 이사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 우리나라 연어자원의 현황과 조건들을 결정할 수 있는 매커니즘과 환경적 요인들을 파악했다”며 “국제적인 연구활동으로 자원증강에 더욱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북태평양소하성어류위원회는 북태평양 연어와 무지개 송어의 보존과 증강을 위한 국제기구이다. 대부분의 북태평양 연어의 어획은 회원국인 우리나라와 미국, 캐나다, 러시아, 일본 등에서 이뤄지고 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지난해 북태평양 연안에서 어획한 연어 중 양양남대천으로 오르는 첨연어가 두 번째로 많이 잡힌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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