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의 유명 물횟집인 청초수물회(대표 김진성, 사진)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물상가 임차인들에게 총 1억3,600만원에 달하는 임대료와 보증금을 감면해줬다.
해당 건물은 청초수물회가 예전에 사용하던 조양동 엑스포장에 있는 4층 건물로, 1층과 2층, 3~4층으로 나눠 3명이 임대하고 있다.
청초수물회는 임대 기간에 따라 1층은 2개월치, 2층은 5개월치, 3~4층은 4개월치의 임대료를 전액 감면했다. 감면해준 전체 임대료는 모두 6,600만원이다. 또 1층과 2층은 임대보증금을 인하해 총 7,000만원을 감면했다.
김진성 청초수물회 대표는 “저희도 속초에 와서 임대로 어렵게 물횟집을 시작했는데, 코로나 때문에 전국적으로 외식경기가 저하된 어려운 시기에 임차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임대료를 인하해 주게 됐다”며 “하루빨리 코로나가 물러가고 경기가 회복돼서 상가들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청초수물회는 지난 2005년 엑스포장 유람선 선착장 앞에서 시작해, 김진성 대표의 부모가 전국 최초로 사골국물을 숙성시킨 물회 육수를 개발해 손님이 몰리기 시작하면서 전국적으로 유명한 물횟집으로 성장했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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