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거진읍에서 비상소화장치함의 소화기를 이용해 이웃집 화재를 초기에 진화한 김정수(61세) 씨가 지난 8일 강원도시자 표창장을 받았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고성소방서 최재훈 거진119안전센터장이 김 씨 자택을 방문해 표창장을 전달했다.
김 씨는 지난 7월 20일 비상소화장치함의 소화기를 이용, 이웃의 화재를 초기에 진압해 화재의 확산을 막았다. 이에 따라 인명 피해와 막대한 재산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김 씨는 “해야 할 일을 한 건데 상을 받아 쑥스럽다”며 “소방서가 많은 주민들이 참석할 수 있는 시간에 비상소화장치함 사용법 교육을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비상소화장치함은 소방서로부터 원거리에 있거나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장소에 설치돼 화재 시 소방인력 도착 전까지 마을 주민이 직접 불을 끌 수 있도록 설치된 장비이다. 고성소방서는 올해 말까지 산림 인접 마을을 비롯해 군 전역에 100여 개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이광호 기자 campin@hanmail.net
이웃 화재 초기진화로 도지사 표창장 받은 김정수 씨(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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