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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파손·산사태·월파…9호 태풍 마이삭, 설악권 곳곳 피해
등록날짜 [ 2020년09월07일 14시10분 ]

지난 2일 오후부터 다음날 오전까지 제9호 태풍 ‘마이삭’이 몰고 온 강풍과 집중호우로 도로가 파손되고 주택이 침수되는 등 설악권 곳곳에 피해가 잇따랐다.
 

속초 침수피해…해수욕장 시설물 유실
속초지역은 이번 태풍 피해로 293건, 16억6,000여만원(3일 오후 5시 기준)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2일 야간에는 태풍 마이삭 북상에 따른 기습폭우로 조양동과 노학동 일대 도로가 한때 침수되면서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태풍이 지난간 뒤 도로 배수작업이 이뤄지면서 정상 소통됐다.
속초시에 따르면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공공시설은 41건 14억2,000만원, 민간시설 252건 2억4,0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공공시설 피해는 △도로 및 하천시설물 파손 2억5,000여만원(7건) △농로 및 농수로 파손 5,300만원(7건) △상수도 파손 1,200만원(1건) △하수도 파손 2억1,200만원(4건) △농공단지 1억8,800만원(3건) △교통지도 차량 침수 5,000만원(1건) △산책로 및 산림 유실 1억9,000만원(5건) △속초해수욕장 및 해안관광시설물 유실 2억원(3건) △방파제 안전시설물 파손 6,500만원(3건) △종합경기장·풋살장 등 공공체육시설 파손 1억9,200만원(7건) 등이다.
민간시설은 △주택침수 2,880만원(32건) △공업사 침수 8,000만원(4건) △신흥사 제방 파손 1억500만원(1건) △논둑 유실 1,500만원(200건) △선박 침수 1,200만원(3건) △간판 파손 3건 △농경지 침수 12건 등이다.
시는 태풍 마이삭이 북상하자 지난 2일 오후부터 전 직원을 일선 동주민센터와 주요 사업장 등에 배치해 피해 예방에 나섰고, 3일부터는 260여명의 직원을 피해현장에 배치해 복구작업을 벌였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진부령 산사태·해안가 월파 통행 통제
고성군은 이번 태풍 영향권에 들어간 지난 2일부터 3일 오전 10시까지 흘리 476mm, 원암리 411mm, 도원리 409mm, 탑동 330mm의 폭우가 쏟아졌다. 읍면별로는 간성읍 248mm, 죽왕면 229mm, 토성면 228mm, 현내면 196mm, 거진읍 192mm의 비가 내렸다. 일 순간 최대 풍속은 지난 3일 정오까지 미시령 42.8㎧(3일 오전 10시 27분), 진부령 25.3㎧을 기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3일 오후 11시 기준으로 사유재산 39건, 공공재산 134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피해는 토사 유출과 주택 침수, 도로 침수가 주를 이뤘다.
이번 폭우로 진부령 정상에서 고성 방향 2km 지점 구간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3일 오전 7시 4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진부령 46번 국도 대대리에서 진부령 정상까지 통제됐었다. 간성읍 신안리 광수네추어탕 인근 도로, 오호리 오호교 지하통로가 침수됐고, 도원1리와 2리 간 도로에서는 토사가 유출됐으며, 거진읍 송포1리에서는 마을 통행로에 나무가 쓰러져 사람들의 통행을 막았다. 낙석으로 지난달 30일부터 통제에 들어간 거진해안도로 전 구간은 오는 11일 오후 6시에 통제가 해제된다.
죽왕면 인정리에서는 산사태로 주택 일부가 파손됐고 주택 내부까지 토사가 밀려들었다. 간성읍 광산4리의 주택과 죽왕면 오호리 민박집에서는 지붕이 떨어져 나갔다. 원암리 델피노호텔 신축공사 현장에서는 3일 오후 1시 타워크레인이 전도됐는데 인명피해는 없었다.
간성읍 장신리에서는 올해 3,000만원을 들여서 만든 야영용 데크시설 상당수가 파손됐고 장신2교에 약하게 나 있던 금이 심해졌다. 간성읍 진부리에서는 마을관리휴양지의 정자 시설인 ‘제월정’과 방송실이 폭우에 유실됐다. 정자와 방송실은 계곡 바로 옆에 잇었는데 올여름 폭우로 계곡 주변은 이미 상당 부분 무너진 상태였다.
항구에서는 월파로 몸살을 앓았다. 대진항 수산시장 입구, 아야진조선소 주변 도로, 거진해안도로는 월파로 도로 통행이 통제됐고 가진활어회센터, 문암1리 자작도 해수욕장, 초도항, 천진항 등 바닷가에서는 월파로 난리를 겪었다. 아야진조선소 주변 도로는 4일 오전 7시 20분에 통행이 재개됐으나 오전 10시까지 주민들이 파도에 떠내려 온 흙과 쓰레기를 치우느라 여념이 없었다.
진맹규 대진어촌계장은 “대진에서 나서 60년 넘게 살아왔지만 이번처럼 월파가 심한 일을 처음 겪는다”면서 “어촌계 건물까지 물이 들어차 무릎까지 적실 정도였고 3일 오후 4시가 다 돼서야 물이 빠져 오후 6시까지 정리작업을 진행했다”고 했다.
고성군은 태풍 ‘마이삭’에 대응해 지난 2일 오전 8시 30분에 함명준 군수 주재로 실·과장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재해예방 대책을 점검했으며,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공무원과 군부대 장병들이 투입돼 복구작업에 들어갔다.
이광호 기자 campin@hanmail.net
 

양양읍 404mm…하천변 주민들 긴급대피
지난 2일 오후 태풍의 영향권으로 들어간 양양군은 오후 7시 25분부터 1시간 동안 무려 124.5mm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는 등 전 지역에 걸쳐 영동북부에서 가장 많은 비가 내렸다. 태풍이 지나가는 동안 양양읍은 404mm의 누적 강수량을 보였고, 손양면 390mm, 서면 373mm, 강현면 229mm, 현북면 186mm, 현남면 167mm가 쏟아졌다. 
이처럼 단시간에 많은 양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주택, 도로, 차량 침수 등 지역 곳곳에서 크고 작은 태풍 피해가 발생했다.
4일 현재 공공시설은 도로 침수 16건, 유실 7건, 통행장애물 9건 등 도로파손 32건, 상수도 관로파손과 침수 등 13건, 하수도 역류 등 3건, 하천 유실·범람 8건, 전주 전도와 산사태 등 6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사유시설은 주택 반파 1건, 주택 침수 144건, 차량 침수 6건, 축사 침수, 캠핑장 침수 등 기타 14건 등의 피해가 접수됐다. 하이팰리스 아파트(120세대)는 기계실 침수로 한 때 정전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기도 했다.
지난 2일 오후 7시 30분을 전후해 폭우가 쏟아지면서 양양시내 중심가가 삽시간에 물에 잠기면서 침수 피해가 발생했고, 양양소방서와 양양군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저지대 주민들의 신속한 대피를 독려하는 재난문자와 방송을 연신 내보냈다.
서면 서선리 일대 주민 1명이 오후 9시 진입도로 유실로 인해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구조대가 출동해 구조했다. 또 육군 8군단 진입도로가 2일 오후 7시 30분부터 통제돼 7번 국도의 통행이 잠시 끊겼고, 양양시내는 자정을 넘겨서야 물이 빠지면서 일부 통행이 이어졌다.  
이와 함께 관내 주요 하천변이 침수되면서 서면 장승리, 강현면 강선리, 현남면 인구리, 현북면 하광정리 등 139세대 257명의 하천변 주민들이 마을회관이나 면사무소 등지로 임시 대피했고, 오후 10시경이 돼서 불어난 물이 빠지면서 무사히 자택으로 귀가했다.
양양군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2일 저녁 전 직원 대상 비상소집령을 내리고 실시간 태풍 피해 상황에 대응했으며, 재난 문자를 통해 산사태 위험 지역이나 저지대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고지대나 마을회관 등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고 알려 다행히 인명사고는 단 한건도 없었다. 군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3일 오전 5시 전 공무원들을 현장에 배치해 추가 피해현황 파악에 나선 데 이어 강풍이 그친 이날 오후부터 공공시설을 시작으로 긴급 복구작업에 들어갔다.
한편, 양양국제공항은  태풍 마이삭의 우리나라에 접근한 후부터 든 국내선 항공편이 결항됐었다.                   
김주현 기자
폭우가 쏟아진 양양지역은 곳곳에 도로 유실과 침수 피해가 발생해 3일부터 응급복구에 들어갔다. 지난 2일 양양 손양면 하향혈리 도로에 주차했던 차량이 도로유실로 앞으로 넘어간 채 간신히 매달려 있다.
속초시공무원들이 지난 3일 조양동과 노학동 일대에서 태풍 마이삭으로 도로에 유입된 토사를 제거하고 있다.
태풍 마이삭으로 진부령에 산사태가 발생해 한때 통행이 통제됐다.
 

김주현 (joo69523@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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