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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한 테이블 받기도 힘들어…단지 조성 후 최악”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후 속초 교동먹거리단지 가보니…/ 손님 뚝 끊겨 어떻게 견뎌야 할지 고민/“문 닫을 수도 없어 난감…가게세 걱정”/ 30여개 상가, 음식배달서비스로 자구책
등록날짜 [ 2020년09월07일 14시10분 ]

“요즘 장사 뛰어든 것 후회”
#속초 교동 먹거리단지에서 10년째 김치찜 전문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A(63, 여) 씨는 요즘 너무 힘들어 장사를 접어야 할지 고민할 때가 있다고 하소연했다.
코로나19라는 불청객이 등장하기 전에는 단골 고객이 많아 먹거리단지 내에서 장사가 잘되는 집으로 손꼽힐 정도였다. 하지만 지금은 손님이 없어 하루 1~2 테이블 받기 힘들다고 했다.
그나마 긴급재난지원금이 지원됐을 때는 조금 숨통이 트였지만,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강화된 지금은 공무원들과 군인들의 발길마저 뚝 끊겨 당장 오늘 하루를 어떻게 견뎌야 할지를 고민할 정도라고 했다.
A 씨는 “가게 문을 열어도 사람이 없고 그렇다고 문을 닫을 수도 없어 난감하다”고 한탄했다.

#1년 전에 닭갈비 집을 개업한 B(57) 씨는 요즘 장사에 뛰어든 것을 후회한다.
처음 장사를 시작할 때는 가게 안이 손님들로 북적일 때가 많았으나 지금은 하루 3테이블을 받기가 힘들 정도라고 했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에는 하루 70만~80만원의 매상을 올렸으나, 지금은 10만원을 팔기도 힘든 날이 허다하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장사는 안 되는데 월세 내는 날은 꼬박꼬박 다가와 걱정이라고 했다.
B 씨는 “가게세를 얘기하려고 집주인한테 전화를 했는데 아예 받지 않는다”며 “지금은 매달 내야 하는 월세가 벅차다”고 했다.

저녁시간인데 가게마다 텅 비어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로 도내 최대 먹거리단지인 속초 교동먹거리단지가 휘청거리고 있다.
올 봄 코로나19 전국적 확산의 어려움 속에도 그런대로 상권을 유지해 왔지만, 지금은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로 찾는 사람이 거의 없어 단지 조성 이후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다.
여기에 요즘은 공무원과 군인, 직장인들의 발길마저 뚝 끊겨 시름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지난 2일 오후 7시30분 교동먹거리단지.
평상시라면 저녁 식사시간이어서 단지 안이 사람들로 북적였지만, 이날은 지나다니는 사람을 거의 볼 수 없을 정도로 한산했다.
먹거리16길 입구의 막창음식점에만 손님이 조금 있을 뿐, 상가 골목 안은 인적이 뚝 끊겨 적막감이 돌았다.
막창집 바로 옆 가게는 이른 저녁 시간인데도 불이 꺼진 채 문이 굳게 닫혀 있었다. 바로 인근의 가게 2곳도 문이 닫혀 있었다. 영업 중인 다른 가게들도 텅 비어있거나 손님이 있는 테이블은 1~2개에 불과했다.
먹거리단지 내에서도 가장 사람들이 많이 찾던 어린이공원 인근의 먹거리6길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카페 매장에만 1개 테이블에 손님이 있었을 뿐 다른 가게들은 거의 텅 비어있었다.
가게 밖에 나와 있던 한 업주는 “너무 손님이 없어 답답해서 밖에 나왔는데 상가 골목을 다니는 사람이 한 명도 없는데 장사가 되겠느냐”며 푸념했다. 이날 한산한 단지 내 모습과는 달리 배달 오토바이들만이 먹거리단지를 분주하게 오갔다.
상인회 측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손님들의 발길이 줄어 영업이 어렵자 30여개 상가가 자구책  차원에서 배달앱을 통해 음식배달서비스에 나선 것이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모습이라고 했다.
신오일 속초 먹거리단지번영회장은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 이후 손님들이 크게 줄어든 데다 공무원과 직장인들의 발길마저 끊겨 최악의 위기상황”이라며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렵지만 먹거리단지를 위한 지역사회의 관심과 협조가 절실하다”고 했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손님들의 발길이 끊겨 속초교동먹거리단지 상인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2일 오후 인적이 끊겨 적막감이 돌고있는 먹거리단지.
 

고명진 (mjgo9051@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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