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에 도원저수지 수상태양광시설 파손·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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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사, 잔해 수거작업 / 문암천 따라 떠내려 가

등록날짜 [ 2020년09월07일 13시45분 ]

지난 2일과 3일에 걸친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고성군 토성면 도원저수지의 수상태양광 시설 일부가 파손돼 문암천으로 유실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도원저수지 물이 넘치면서 부서진 태양광시설이 문암천을 따라 내려갔고 그중 일부는 도학초등학교 앞 도학교 기둥에 걸려 쌓였다.
도원저수지 수상태양광 발전시설 시공사 테크윈은 4일 오전 7시 30분부터 도학교 인근에서 태양광시설 잔해 수거 작업을 진행했다. 테크윈 관계자는 “태풍에 대비했으나 생각보다 이번 태풍이 매우 강했다”며 “문암천을 따라가며 확인한 결과 도학교에서 500ｍ 지점까지 잔해가 떠내려갔고 우선 큰 잔해들을 수거하고 흙탕물이 잦아들면 꼼꼼히 확인해 작은 잔해들도 하천에 남지 않게 말끔히 정리하겠다”고 했다.
도학교 수거 현장을 살펴보던 도원2리 박태림 이장은 “우리 마을에서는 마을 발전을 위해 대체로 수상태양광 설치를 반대하지 않았는데 이런 상황을 보니 태풍 대비가 미흡했던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향후 하천에 잔해가 남지 않도록 깨끗하게 수거되길 원한다”고 했다.
이광호 기자 campin@hanmail.net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도원저수지 수상태양광 시설이 문암천으로 유실됐고 수상태양광 시공사에서 지난 4일 수거 작업을 진행했다.

이광호 (campin@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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