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조원의 블루오션으로 불리는 연어양식사업 어종은 현재 전 세계 연어소비량의 80%를 차지하는 최고급어종인 대서양 연어로 미래 먹거리 신성장 동력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노르웨이는 물론 캐나다, 칠레, 호주 등에서도 대규모 양식이 진행되고 있으며, 중국과 일본, 북한 등 동아시아 국가들도 대서양 연어산업 거점화를 국가전략으로 내세우고 세계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현재 세계시장 기준 양식연어 생산량은 노르웨이가 연간 225만톤으로 절반이 넘는 55%를 차지하고 있으며, 일본이 30만톤, 중국은 25만톤을 수입하고 있다.
중국은 국영 석유회사가 출자한 NOBD사를 통해 총 10억 달러를 투자하는 대서양 연어의 외해양식 파일럿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육상양식 전문 글로벌 기업인 퓨어살몬사는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등 전 세계 각국에서 연간 1∼2만톤씩의 생산규모 시설을 구축해 연간 26만톤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연어 소비시장 규모는 커지고 있지만,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나라는 2018년 기준 3만8,318톤(3억7,500만 달러)의 연어를 수입했다. 최대 양식어류인 넙치 생산량이 같은 기간 3만7,269톤인 점을 감안하면, 대서양 연어가 단기간에 국내시장 점유율을 크게 높이며 우리 식탁을 점령해 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최근 정부도 양식산업발전법 제정(2020년 8월 28일 시행)을 통해 고부가가치 어종인 참다랑어와 양식연어에 대기업의 진출을 허용하며 가성비 높은 양식연어의 국산화를 지원하고 있다.
양양군과 강원도, 동원산업이 친환경 스마트육상연어양식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는 이유는 놓칠 수 없는 미래 먹거리사업의 선점을 위해서다. 세계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향후 세계 양식어종 생산량은 2030년 기준 1억1,000만톤으로 어업생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55%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양식사업을 포함한 우리나라 수산업은 어업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부족, 기후변화 및 수산자원 감소에 따른 어업생산량 감소, 고비율·저효율 구조에 따른 경영악화가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동원산업의 친환경 스마트육상연어양식단지는 이 같은 대내외적인 약점과 경쟁체제를 극복할 수 있는 글로벌 미래 먹거리 사업을 주도할 국정현안으로 크게 주목받고 있다.
최문순 도지사는 “양식산업은 미래식량문제를 해결할 단초가 될 것”이라며 “동원산업의 스마트육상연어양식단지 투자유치는 미래 먹거리 신성장 동력사업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김진하 양양군수는 “지난 20년 동안 추진해온 연어산업화가 이번 투자협약으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는 동시에 후속산업화를 가속화하는 동력원으로서 실질적인 지역경제 활성화의 지렛대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친환경 미래 먹거리산업이 연어의 고장인 우리 양양군에서부터 제대로 추진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동원산업은 미국 최대 참치캔 회사인 스타키스트의 모회사로 세계 최대 선망선단을 비롯해 40여척의 선단을 보유하고 있으며, 안전하고 신선한 수산물 공급과 미래식량 개척을 선도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MSC 어업인증을 획득하는 등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수산분야 10개사로 구성된 SEABOS의 창립멤버 기업이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양양군 현북면 중광정리에 들어설 스마트 육상연어양식단지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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