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2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속초시가 올 가을에 개최할 예정이었던 축제를 모두 취소했다.
시는 제55회 설악문화제와 2020 실향민 문화축제를 취소한데 이어 속초 빛 축제 ‘청초누리’와 ‘청초환희’ 행사도 열지 않기로 결정했다.
시에 따르면 올해 설악문화제는 당초 9월 하순~10월 초순에 개최할 예정이었고, 실향민 문화축제는 5월에서 하반기로 연기했었다.
‘청초누리’는 당초 5월 5일 어린이날 전후로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10월로 연기해 ‘청초환희’와 같이 청초호유원지 일대에서 열 계획이었다.
시는 “최근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격상 등 코로나 사태가 심각한 상황임을 고려해 시민 안전을 우선으로 코로나 19 방역에 더 전념하고자 시의회와 협의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기 전까지 시는 설악문화제와 실향민 문화축제를 방역 지침을 지키며 당초 계획보다 행사를 축소해 비대면 방식으로 추진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었다. 하지만, 지난달 속초시에서도 코로나 19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하고, 지난달 23일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가 전국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지난달 28일 최종 취소 결정을 하게 됐다. 앞서 시는 지난달 속초시의회 정례간담회와 사회단체장들과 긴급 간담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했다고 밝혔다.
시는 “올해 설악문화제와 실향민 문화축제를 준비해 온 (사)속초축제위원회와 속초문화재단의 그간의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내년에는 시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행사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장재환 기자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됨에 따라 속초시가 설악문화제와 실향민문화축제 등 가을축제를 모두 취소했다. 사진은 예전 설악문화제 거리퍼레이드에 참가한 속초시립키다리풍물단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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