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뉴타운이 위치한 종합운동장에서 해안을 잇는 도로개설사업이 오는 9월 본격 착공된다.
군은 총사업비 95억원을 투입, 종합운동장 사거리 44번 국도(양양읍 청곡리 437-23)에서 철도 부지를 따라 강릉국토관리사무소 양양출장소 인근 7번 국도(양양읍 송암리 218-4)를 연결하는 도시계획도로 2.035km(폭 15m)를 개설하기로 하고, 9월부터 본격 공사에 들어간다. 오는 2022년 이 도로가 완공되면 오색지역의 산악과 동해안이 훨씬 수월하게 연결된다.
이를 위해 군은 지난 2018년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하고 국토관리사무소 등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지난해부터 양양읍 구교·연창·청곡리 일원 62필지, 1만2,376㎡에 대한 토지 보상 절차를 이행해 왔다.
이번 사업은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으로 양양IC를 이용하는 차량이 늘어나면서 종합운동장 앞 44번 국도의 교통량이 크게 증가한 데 이어, 44번 국도를 통해 7번 국도를 진입하려는 차량들이 군도 3호선 양양읍성 터널을 이용해 양양읍 시내권을 관통하면서 교통정체를 유발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으로 추진됐다.
산악과 해안을 잇는 이 도로가 개설되면 교통량 분산효과와 함께 양양읍 연창·구교·청곡리 등에 밀집해 있는 공동주택 입주민들의 교통편의가 크게 개선되는 동시에 군이 장기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송암·연창·청곡지구 도시개발사업과 연계해 구 도심으로 한정된 시내권 확장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오는 2021년까지 양양읍 송암리 29-8번지 일원에 종합여객터미널을 새로 조성할 계획이어서 양양IC와 오색령(한계령)을 이용하는 시외버스, 고속버스 등이 복잡한 시내 구간을 거치지 않고 바로 터미널로 진입할 수 있게 된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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