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전국에 걸쳐 확산되고 있다. 더구나 코로나19에 유례없는 긴 장마까지 겹치면서 설악권 해수욕장의 피서객 수가 역대 최저를 기록하면서 여름 상경기가 말이 아니었는데, 단풍철 특수마저 기대할 수 없게 돼 관광업계와 자영업자들의 걱정이 태산이다.
코로나 확진자가 한때 400명을 넘어서고, 그 수가 좀체 수그러들지 않아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시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 정부는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1주일 더 유지하면서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3단계에 들어가면 10인 이상의 집합이 금지되는 등 경제적 충격이 워낙 크기 때문이다. 대신 수도권 식당은 오후 9시 이후 영업을 할 수 없고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은 배달과 테이크아웃(포장)만 가능하도록 하는 등 3단계에 준하는 강력한 조치에 들어갔다.
수도권 시민들의 이동이 제한되면 관광객이 줄고 설악권 경제는 고스란히 타격을 받게 된다. 코로나 확산세가 당장 멈추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에 지역경제가 언제 침체에서 벗어날 수 있을 지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 코로나 확산에 따라 경제상황이 악화되고 국민들의 피해도 커지고 있는 만큼, 2차 재난지원금 지원 등 국가적 대책이 필요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강력한 방역으로 코로나 확산을 막는 것이다.
현재와 같은 상황에선 2단계 연장이나 강력한 방역조치가 전국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설악권 시·군은 2단계 격상에 따라 유흥주점, 노래연습장, PC방 등 고위험시설은 집합제한 조치에 들어가 방역수칙을 의무화하도록 했고, 종교시설은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일 경우 비대면 종교행사를 진행하도록 했다. 당국의 방역조치를 따르는 것이 경제를 살리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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