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불교로 명망이 높은 건봉사에서 광복절인 지난 15일 건봉사역사연구포럼이 창립했다.
건봉사에서 열린 창립총회에서는 건봉사 주지인 현담 스님을 초대회장으로 선출하고 건봉사 연구 심화를 위한 의견을 나눴다.
이 포럼에는 현담 스님 등 건봉사 관계자와 향토사 연구자 등이 참여하고 있다. 포럼은 향후 자료 수집과 정리, 연구 성과물 발간, 심포지엄 개최 등의 사업을 펼치게 된다. 특히 그간 연구의 필요성이 요구되던 건봉사 근현대사에 대한 보강작업에도 중점을 두는 등 건봉사 역사를 체계화할 예정이다.
건봉사 주지 현담 스님은 “포럼 참여자들이 합심해 사료를 발굴하고 건봉사의 역사를 재조명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했다.
건봉사는 신라 법흥왕 7년(서기 520년)에 아도화상이 원각사로 창건했으며 1358년에는 나옹스님이 중건하고 건봉사로 개칭했다. 1465년에는 세조가 이 절로 행차해 전답을 내렸고 이때부터 건봉사는 왕실 원당사찰(명복을 비는 사찰)로 지정됐다. 임진왜란 때에는 사명대사가 승병을 기병했고 일제강점기에는 만해 한용운, 금암 이교재 등이 독립운동을 하는 등 호국불교의 대표적인 사찰이다. 이광호 기자
광복절인 지난 15일 건봉사에서 함명준 고성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건봉사역사연구포럼이 창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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