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오전 10시께 약을 사러 집을 나간 뒤 실종된 80대 노인이 이튿날 새벽 산 속에서 소방서 구급대원에 의해 구조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속초소방서(서장 염홍림)에 따르면 평소 복용하는 약을 사러 간다고 외출한 A씨(84, 속초시 조양동)가 지팡이를 짚고 가다가 넘어졌다는 연락을 한 후 통화가 되지 않는다고 A씨의 아들이 17일 오후 8시 47분께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소방서는 A씨와 전화연결을 시도하며 조양동 일대를 중심으로 정밀 수색작업에 들어갔고, 수색 7시간 만인 18일 새벽 4시 30분께 구급대원이 반야노인요양원 인근 산속에서 휴대전화 소리를 듣고 풀숲에 쓰러져 있던 A씨를 발견해 구조했다.
A씨는 건강에 지장이 없어 간단한 응급처치 후 귀가했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지난 18일 새벽 속초소방서 구급대원들이 실종된 80대 노인을 구조해 산을 내려오고 있다. <사진 : 속초소방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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