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무서운 속도로 번지고 있다.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7일간 코로나 누적 확진자가 1576명에 이르더니, 21일에는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324명 늘었다. 코로나 확산은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만의 문제가 아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사랑제일교회 등 수도권 집단 발생이 8.15 광화문 집회, 여름철 휴가를 매개로 전국적으로 확대돼 전국적인 유행 확산이 매우 우려되고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설악권 시·군도 코로나 확산에 방역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더구나 피서철이라 외지 관광객이 많아지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속초에서는 외지인과 접촉한 지역주민이 코로나에 감염되는가 하면, 속초 방문 후 돌아간 외지 피서객들이 뒤늦게 확진자로 판명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설악권에서도 광화문 집회 참가자가 현재 6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면서 이들에 대한 진단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다행히 아직 추가 확진자가 나타나지는 않았지만, 코로나가 전국적으로 번지고 있어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해당하는 주민은 본인이나 지역사회를 위해서도 서둘러 검사를 받길 바란다.
코로나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정은경 본부장은 “현재는 전국 어디서나 어느 공간에서나 누구나 코로나 감염에 노출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라며 “향후 2주간은 사람 간 접촉을 최대한 줄여 달라”고 당부했다. 마스크 쓰기를 생활화 하고 불요불급한 모임이나 행사는 자제해야 한다. 정 본부장은 “모든 국민이 한 마음으로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것만이 현재의 코로나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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