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에서는 이달 초 폭우로 인해 거진읍을 중심으로 지역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이달 1일부터 6일까지 △간성읍 355mm △거진읍 434mm △현내면 350mm △죽왕면 280mm △토성면 246mm의 비가 쏟아졌다. 거진읍 송강리는 이 기간 448mm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현내면 마달리는 415mm, 향로봉에는 385mm의 비가 내렸다.
폭우 피해는 지난 5일 집중됐다. 이날 간성읍(211mm), 거진읍(247mm), 현내면(231mm) 등 3개 읍면에서 하루 동안 각각 200mm 이상의 비가 내렸다. 이재민은 주로 거진읍에서 발생했다. 일시 대피자를 합해 19세대 31명이 마을회관 등으로 피신했다. 고성군 전역에서 재산피해는 총 160건으로 사유시설 66건 2,460만원, 공공시설 94건, 6억4,6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사유시설은 주로 주택으로 침수, 파손 등의 피해를 봤고, 토사 유출, 농경지 침수, 비닐하우스 파손 등의 피해도 발생했다. 공공시설은 도로, 수리시설, 상하수도, 전신주 등이 피해를 봤다.
거진수협 주유소 뒤는 산사태로 수목과 토사가 도로를 덮쳐 통행이 중단됐었고, 거진2리 마을회관 인근 주택은 토사 유출 피해를 입었다. 거진2리 마을회관 인근 주택 아래 옹벽이 붕괴됐고, 거진읍 송죽리 농경지가 침수됐다. 도로 침수 피해도 잇따랐다. 간성읍 동호리 마을안 도로와 해상리 건봉사 가는 도로, 간성읍 해상2리 경로당 도로, 공현진 시가지 도로가 침수됐다. 현내면 죽정리에서는 논둑이 유실돼 가옥이 침수됐고, 거진항에서는 집중 호우로 토사가 유입돼 한때 바닷물이 황토색으로 변하기도 했다. 이밖에 간성읍 금수리와 명파해수욕장 입구에서 산사태가 발생했다. 이광호 기자 campin@hanmail.net
지난 5일 산사태로 수목과 토사가 거진수협주유소 뒤 도로를 덮쳐 통행이 중단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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