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상도문 돌담마을’이 2020년 지역문화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선정됐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지역문화대표브랜드’ 선정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역문화 발전모델을 발굴, 확산하기 위해 지역의 우수한 문화브랜드를 선정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지역문화대표브랜드 공모전에는 전국의 지자체가 참여해 1차 서류심사와 2차 현장실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3개의 지역문화대표브랜드가 선정됐다. 속초시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인 우수상과 함께 2,000만원의 지원사업비를 받는다.
문광부는 상도문 돌담마을에 대해 “독창성을 살리면서 주민이 직접 참여한 인형극 등 마을 문화콘텐츠가 돋보였으며, 마을의 돌담이라는 소재를 활용해 문화공동체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지역주민의 고유 생활문화 개발 및 참여, 주민 조직의 주도력 등에서 브랜드 지속 가능성이 엿보였다”고 평가했다.
상도문 돌담마을은 2015년부터 마을 주민 중심으로 마을협의체를 구성하고 마을의 다양한 생활문화가치를 높이기 위해 문화중심 마을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지난 2018년에는 문광부의 문화특화지역사업(문화마을사업)에 선정돼 민관 협업을 바탕으로 마을의 역사성과 생활문화를 소재로 한 돌담갤러리, 도문농요인형극, 마을박물관 프로젝트, 상도문학당 등 새로운 마을문화를 만들어 왔다. 올해 4월 TV프로그램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에 소개되고, 6월에 한국관광공사의 숨은 관광지로 선정되는 등 각종 언론매체를 통해 알려지면서 새로운 마을 문화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
전재호 문화체육과장은 “이번 지역문화대표브랜드 선정으로 상도문 돌담마을이 지역의 대표 문화브랜드로 마을의 가치가 높아졌다”며 “앞으로도 마을의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지역의 대표 문화마을로 발전시켜 가겠다”고 말했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속초시 ‘상도문 돌담마을’이 문화체육관광부의 2020년 지역문화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선정됐다.
지난 6월 상도문 보물찾기 참가자들이 ‘상도문이야기’ 인형극을 관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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