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배를 문화콘텐츠로 만드는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사)강원민예총 속초지부(회장 박민효)는 ‘2020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권역거점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에 ‘갯배로, 문화로 레벨업 프로젝트’가 선정돼 9월부터 사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지역의 대표적인 생활문화이자 문화상징인 갯배의 의미와 가치를 스토리북과 전시, 투어프로그램을 통해 알리는 사업이다.
스토리북은 갯배의 변천사와 이야기를 담아 포켓북 형태로 제작한다. 갯배 전시는 속초청년몰 갯배st에 옛 속초수협과 갯배 등의 역사문화적 의미를 전달하는 작품을 설치하는 것으로 투어프로그램과 연계해 10월말경 열 계획이다.
투어프로그램은 백석의 시에 있는 음식과 속초의 실향민음식문화를 스토리로 만드는 ‘미식투어 프로그램’을 개발해 진행한다. 사회적 거리 두기를 고려해 갯배 전시 참가자 가운데 20명씩 선정해 2회에 걸쳐 진행할 예정이다. 속초민예총은 “단순 스토리텔링 해설이 아니라 백석의 캐릭터를 활용한 캐릭터 테마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새로운 관광상품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했다.
11월에는 스토리북과 테마프로그램의 결과물을 공유하는 ‘갯배투어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속초민예총 정은희 사무국장은 “속초 경제의 중심이었던 ‘옛 속초수협’에 위치한 속초 청년몰 갯배St는 과거 속초시민의 도전과 삶의 희망을 일군 장소이자 현재 속초 청년의 도전이 이어지는 상징공간이라는 의미를 살려 속초 고유의 인문여행 콘텐츠를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속초민예총은 매년 ‘갯배 예술제’를 통해 갯배와 실향민 문화의 가치를 재해석하는 작업을 해오고 있어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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